공동사업만 23개.. KT, 디지코 확장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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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KT가 올해 첫 제휴협력 파트너로 금융 업계 '맏형'인 신한은행을 택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앞서 지난 3일 신년사에서 '제휴협력'을 통해 디지코 사업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구 대표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디지코 사업 성장을 위한 제휴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서도 KT의 AI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데이터 기반으로 차별화 된 사업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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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KT가 올해 첫 제휴협력 파트너로 금융 업계 '맏형'인 신한은행을 택했다. 양사는 23개 공동 추진 사업을 마련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테크·금융 '혈맹'을 결성했다.
KT와 신한은행은 총 437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지분교환을 통해 전략적 제휴 의미를 더했다.
특히 KT로서는 이번 제휴가 디지털 성장 가속화를 위한 올해 첫 번째 '빅딜'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현모 KT 대표는 앞서 지난 3일 신년사에서 '제휴협력'을 통해 디지코 사업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구 대표는 "디지털 사회를 연결하는 힘이자 근간인 텔코 사업의 본질에 충실하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장에서도 각 사가 지분교환을 통해 이종 산업 간 융합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9월 신한금융그룹과 체결한 양해각서(MOU) 때부터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양사는 통신과 금융 이종산업간 데이터 협력으로 신규시장 진입을 위해 디지털 금융 모델 및 상품을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구 대표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디지코 사업 성장을 위한 제휴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으며 사업기반 확대를 통해 단순 통신 기업에서 벗어나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6월 국내 엔터프라이즈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 그룹과도 손잡고 'KT경리나라', 'KT비즈플레이'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서도 KT의 AI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데이터 기반으로 차별화 된 사업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궁극적으로는 미래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도 추진키로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I펀드(전략적 투자 펀드)를 조성해 벤처 투자도 추진한다. 또 별도의 공동 R&D(연구·개발) TF를 마련해 AICC(AI콜센터) 엔진개발 등 추가 서비스 개발도 단행한다.
KT는 AI 분야에서도 지난 2020년 2월부터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등 총 11개 기관이 모인 'AI 원팀'을 주도해 공동연구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기반 마련을 위해 아마존과도 손잡고 지난해 초부터 AI 음성기술 연구 및 서비스 공동개발을 진행했다.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인수 또한 글로벌데이터 사업 고도화를 위해 이뤄졌다.
한편, KT는 현대로보틱스, 현대HCN, 웹케시그룹, 엡실론 등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추진해왔으며, 지니뮤직의 '밀리의서재' 인수 등 그룹 차원 M&A도 성사해왔다. 향후 KT는 국내외 유망 혁신 기업과의 제휴·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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