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바뀐 게 없어요".."오미크론 이번 주말 우세종"

2022. 1. 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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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부터 사적모임 제한이 6명으로 늘었지만,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이 밤 9시로 제한되어 있어 별 도움이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수 있다며, 방역 고삐를 더 풀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부터 3주간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이 시작되면서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은 4명에서 6명으로 늘었지만,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은 오후 9시가 유지됩니다.

자영업자들은 모임 인원을 늘려봐야 매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영업시간을 늘려줄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정 / 자영업자 - "영업제한 시간을 9시에서 10시 정도라도 해주시는 게 자영업자들은 그게 더 좋을 것 같아요. 9시 영업제한을 하다보니 손님들이 다 이제 오셨다가도 시간 되면 바로 가셔야 되고 하니까 어렵죠 상황이 지금."

시민들은 대체로 방역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일부는 불편함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주 / 서울 아현동 - "10시까지는 늘려주셔야지 조금 더 원활한 생활이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친구들 만날때도 그렇고 일 하고 나서도 너무 9시는 촉박해서 저녁을 못 챙겨 먹거나…."

방역당국은 자영업자의 경제적 부담과 국민적 피로도를 고려해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했지만 영업시간을 늘리는 건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저녁 영업시간에 이 제한들이 굉장히 사적모임 제한보다는 더 효과적이라고 하는 평가가 지금 분석이 나오고 있고, 3주 뒤 방역 상황이 안정화되어 있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 그러면 그 이후에…."

감염재생산지수가 4주째 1 밑으로 떨어지는 등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방역 당국이 영업시간 완화에 난색을 표하는 건 오미크론 변이 때문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주일간 2,679명으로 급증해, 검출률의 27%에 달했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50%를 넘어 우세종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 확진자는 순식간에 1~2만 명으로 급증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에 최대한 확산세를 눌러 놓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설 연휴를 중대 고비로 보고, 오는 20일부터는 설 명절 특별방역 대책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이형준 VJ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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