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정진상 소환 조사.. 李 아킬레스건 '대장동' 변곡점 맞나

권준영 2022. 1. 17. 1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다른 정치권 이슈에 묻혀서 대장동 의혹이 잠시 대중 기억에서 잊혀진 것 뿐인데, 여전히 대장동 이슈는 이 후보에겐 '아킬레스건'"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최근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했는데, 의문사진상규명위를 구성한 것은 이에 대한 연장선상 의미로 읽힌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관련 문서 직접 결재
핵심 4인방 두번째 공판 진행도
국힘, 의문사진상규명위 첫회의
공익제보자 보호센터 구성키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강원도 강릉시 중앙시장을 방문, 즉석연설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검찰은 이 후보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선거대책위 비서실 부실장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야권은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올렸다. 대장동 이슈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이 후보 지지율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선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를 맡았던 성남도개공 개발사업 2팀장 한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부는 증거로 신청된 녹취파일에 대해 피고인들의 열람뿐 아니라 등사까지 허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 측 신청 증인이 23명이고, 남욱 피고인 측 증인이 30명 가까이 된다"며 "법정에서 공소사실 입증하는 증인 신문이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치우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니 진행상황에 따라 변경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증인신문 과정에서 검찰 측은 한씨에게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의 토지수용 방식과 '성남의 뜰'이 대장동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과정 등을 물었다.

또 유 전 본부장과 정 회계사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제안서를 받아 검토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또 최근 검찰은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선거대책위 비서실 부실장을 최근 비공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실장은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 현재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을 맡고 있다. 2016년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보고서를 비롯한 각종 대장동 사업 문서에 직접 결제한 인물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차원의 '공익제보자 신변보호센터'를 꾸려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 제보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모색하겠다고 밝히며 맹공을 이어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대장동 특혜비리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며 "혹시 모를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변호사비 대납의혹' 최초 제보자인 이병철씨 사망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전혀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과연 국민이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어떻게든 선을 그으려 하겠지만 많은 국민은 충격과 공포로 불안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다른 정치권 이슈에 묻혀서 대장동 의혹이 잠시 대중 기억에서 잊혀진 것 뿐인데, 여전히 대장동 이슈는 이 후보에겐 '아킬레스건'"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최근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했는데, 의문사진상규명위를 구성한 것은 이에 대한 연장선상 의미로 읽힌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중도층 향방에 따라 대선 결과가 갈릴 것인데, 중도층이 대장동 이슈를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박스권 지지율에 갇혀 있는 이 후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