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동성 풍부".. 상업용 부동산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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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올리고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했지만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 분위기는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부동산, 정보인프라부문 등 구성원 11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상업용 부동산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이 올해 상업용 부동산 매매 시장이 작년보다 '개선'(41.8%)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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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투자분위기 개선될 것"
유망분야 물류·데이터센터 꼽아
코로나19 팬데믹 '최대 변수'
정부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올리고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했지만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 분위기는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전히 시중의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투자자들이 아파트 등 주택 대신 상업용 부동산으로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부동산, 정보인프라부문 등 구성원 11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상업용 부동산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이 올해 상업용 부동산 매매 시장이 작년보다 '개선'(41.8%)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응답률은 34.5%였다. 상업용 부동산 임대차 시장 역시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응답률이 40.9%로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32.7%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수의 응답자들은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테이퍼링 종료로 유동성이 줄겠지만, 여전히 시중에는 유동자금이 넘쳐나고 있다'(33.5%)라는 점을 상업용 부동산 시장 개선의 근거로 들었다. '물류센터와 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의 비중 확대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20.1%),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로 상업용 부동산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할 것'(15.5%)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유망 분야로는 '물류·데이터센터'를 가장 많이 꼽았다. 알스퀘어는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적용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진화 중이고 시간 단위 배송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며 물류·데이터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명 중 8명은 지난해보다 물류·데이터센터 전망이 '긍정적'(76.4%)이라고 답했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이끌 키워드로는 10명 중 4명이 물류센터의 진화를 선택했다. '저금리 시대 종말'(16.4%)과 '상업부동산 개인투자 열풍'(13.6%), '상업부동산 시장 양극화'(14.5%), '오프라인 리테일 붕괴'(10%) 등을 꼽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가장 부정적으로 관측된 섹터는 '호텔'(47.3%)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국내외 여행업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회복 지연으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리테일(34.5%)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35.5%)을 가장 많이 꼽았고,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24.5%), '금리 상승'(19.1%), '대선'(14.5%) 등을 꼽는 응답자들도 많았다.
윤여신 알스퀘어 부동산사업부문 영업총괄 부사장은 "기준금리 인상과 매물 감소로 지난해보다 영업환경은 어렵겠지만 물류센터 등 기타 부동산 시장 비중이 커지면서 매매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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