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우리말 배우기 한창..학습 결손 극복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로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지내는 가운데 의사 소통을 더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들인데요.
방학 동안 우리말 실력을 키우려는 학생들의 열의가 뜨겁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중국, 몽골 등 14개국 다문화 학생 70여 명이 다니는 청주 한 초등학교입니다.
방학에도 별관 교실에서는 한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파란색 가방, 봤어요? (그렇지.)"]
딱딱한 문법이나 이론보다, 다양한 상황에 맞게 대화하면서 일상의 언어를 배우고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유미/청주 한벌초등학교 4학년 : "한국어를 더 잘하게 되고, 잘 표현하기도 하고, 발표도 잘하게 됐어요."]
책을 읽고 표정과 몸짓으로 나타내면서 문해력을 키우기도 합니다.
[이순애/청주 한벌초등학교 한국어강사 : "평소에 배운 어휘나 문법이 '아, 이렇게 활용되고 쓰이는구나'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충북교육청 국제교육원 본원과 지역별 분원에서도 수준별 한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8살부터 18살까지 한 반에 10여 명 안팎씩, 초·중등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기본적인 의사 소통부터 학교 생활에 필요한 학습 한국어까지 두루 익힙니다.
[정 송/충북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파견교사 : "교재와 동영상, 각종 교육 자료를 활용해서 한국어 수업뿐만 아니라 생활 지도까지 해서 3월에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령 인구는 줄고 있지만, 충북의 다문화 학생은 꾸준히 늘어 7천여 명에 이르는 상황.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말과 글을 배우기 힘들어지면서, 학습 결손을 줄이기 위한 다문화 학생들의 방학 특별 수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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