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KT, 빅테크 겨냥한 '혈맹' 맺었다..4000억 지분 맞교환(종합)

박기호 기자 2022. 1. 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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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KT가 각각 4375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4가지 사업영역의 23개의 사업에 대해 협력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업을 뛰어넘는 영역의 신사업과 솔루션, DT 등에서 신한은행이 추구하는 고객과 미래를 연결하는 디지털 컴퍼니를 가속화할 수 있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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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영역·23개 사업 제휴 디지털 컴퍼니로 도약 목표
공동 플랫폼 사업 추진하고 전략적투자 펀드도 조성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KT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진옥동(사진 왼쪽) 신한은행장과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 신한은행) © 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신한은행과 KT가 각각 4375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4가지 사업영역의 23개의 사업에 대해 협력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은행과 ICT(정보통신기술) 전문 기업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는 네이버, 카카오 등 박테크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17일 신한은행과 KT에 따르면 양사는 금융(Fin)과 기술(Tech)의 한계를 뛰어넘어 디지털 컴퍼니로 더 빠르게 도약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특히 이번 제휴는 사업협력의 실행력과 추진력을 갖고 장기적인 협업 관계 유지를 위해 지분을 맞교환했다,

신한은행은 KT 지분 5.46%(약 4375억원 규모)를, KT는 신한은행이 비상장사인 점을 감안해 약 2.08%(4375억원)의 신한지주 지분을 취득했다. 은행과 비금융사 기업이 제휴를 위해 지분을 취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는 또 공동 플랫폼 구축 등 4가지 사업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와 KT의 기술 역량을 융합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의 실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공동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새로운 영역에서 구축될 공동 플랫폼 사업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융합 서비스, 부동산 플랫폼, 공인전자문서 등이다. 메타버스 융합 서비스는 양사가 공동의 경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통의 포인트 개념을 도입해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결제와 회원 간 가치 이전 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오프라인 포인트와도 연동해 메타버스 플랫폼 세상과 오프라인 세상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금융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KT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공인전자문서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된 전자문서의 보관뿐 아니라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사업과 연계해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NFT(대체불가능토큰), AI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도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제휴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공동 전략적투자(SI) 펀드를 조성하고 기술력 있는 국내외 벤처 등에 투자와 컨설팅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동으로 연구·개발(R&D) 조직을 만들어 테크 기반의 핀 융합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추가 협력과제 발굴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양사가 함께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컴퍼니를 위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양사가 보유한 강점과 뛰어난 CX(고객의 경험)를 기반으로 특화 서비스를 만들어 소상공인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통신·금융 융합서비스도 선보인다. 양사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풀케어(Full Care)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센터 구축도 검토하고 있고 MZ 세대 대상 서비스와 관련해선 우선 군 장병을 위한 특화 결합 서비스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통신기술과 금융 혜택을 연계할 수 있는 사업도 개발한다. 신속한 공동사업 수행을 위해 신한은행의 금융인프라 전문 인력과 KT의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TF를 조직, 이를 기반으로 기술에 금융을 결합한 미래 디지털금융 융합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금융과 기술을 융합해 단순한 협력이 아닌 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컴퍼니로서의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업을 뛰어넘는 영역의 신사업과 솔루션, DT 등에서 신한은행이 추구하는 고객과 미래를 연결하는 디지털 컴퍼니를 가속화할 수 있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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