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 미사일발사에 "안보실잘 중심으로 상황안정에 만전 기하라"

백승목 기자 2022. 1. 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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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4일 철로 위 열차에서 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발사 장면. 17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동쪽으로 쏘아 올린 미사일도 동일 기종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지난 14일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북한판 이스칸데르)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새해 첫 무력시위를 시작한 이후 올해에만 네 번째 도발이다. 임기 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청와대가 순방지에서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공개한 것 역시 문 대통령의 이런 엄중한 상황인식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 당초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순방에 동행할 예정이던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국내에 남도록 하고 북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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