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단일화 ②리스크 ③지지층 결집 ④TV토론.. '네 가지' 대결서 판가름 난다
① 야권 단일화
尹·安 지지층, 보수·중도 포진
공동정부 매개로 연합 가능성
② 리스크 해소
李 대장동·尹 아내 관련 의혹
일각선 '상호 상쇄효과' 거론
③ 지지층 결집
빅2 모두 '黨 비주류' 공통점
집토끼 단속 표심 확보 중요
④ TV토론
코로나로 대규모 유세 '실종'
설 연휴 前 '빅매치'에 기대감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최대 관심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여부는 이번 대선 최대 변수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층이 보수와 중도층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일단 단일화만 성사된다면 대선 승리 가능성은 커진다. 일각에서는 대선 이후 공동정부 구성을 매개로 한 연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는 미지수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는 통화에서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1+1=2’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단일화에 대한 명분이 확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선거가 50일 남았지만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서로 어떻게 보면 경쟁구도에 있다. 절박한 마음으로 서로 색깔이 달라도 단일화를 이뤄서 정권교체를 하자는 분위기를 타지 않고 있다”며 “그런 흐름을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를 옭아매는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전 개발1처장 등 의혹 핵심 관계자들이 잇달아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계속 부각되고 있다. 특히 대장동 재판 진행 과정에서 새로운 관련 진술이나 의혹이 제기될 것인지 아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후보는 부인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 가능성에 더해 무속인 전모(61)씨가 실세 노릇을 했다는 의혹 등이 새롭게 제기된 상태다.
이, 윤 후보는 양 진영에서 제각기 자신의 기반을 굳게 다져온 후보가 아니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후보는 문재인정부와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호남과 당내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표심은 잃지 않아야 하는 복잡한 과제를 안고 있다. 윤 후보의 경우 당내 분란 등으로 휘청일 때마다 안 후보로 지지율이 옮겨가는 현상을 보인다. 실제 안 후보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수의 아성이라고 불리는 대구·경북에서 직전 4.7%였던 지지율이 21.1%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따라서 선거 막판 양 후보의 전통적인 지지층을 어떤 식으로든지 단일대오의 결집을 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다.
◆설 연휴 전 TV토론 누가 웃을까
장혜진·김병관·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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