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장 출마' 서철모, 국민의힘 입당 이유는 '현 정부의 실정(失政)'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대전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전 부시장은 국민의힘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꼽았다.
서 전 부시장은 17일 대전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과 서구의 발전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민주당 독주 시대 속 중도우파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서구 인구 50만을 회복하고 '어게인 서구시대'를 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권 입문과 관련해선 "중소기업벤처부와 산하 기관이 세종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에 대한 무력감을 느꼈다"며 "서구는 민주당에서 6선의 국회의장과 3선의 법무부 장관, 재선의 서구청장을 배출하는 등 그 어느 곳보다 강력한 여당 정치력을 가진 지역이지만 그 만큼의 발전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맥락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의 출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서 전 부시장은 "문재인정부의 5년간 정책이 그대로 간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약화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민의힘 입당을 염두해 왔으며, 지난주에 입당을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서구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공약도 내놨다.
그는 "둔산권 공동주택 층고를 현실화시키는 동시에 용문·탄방·갈마·괴정·내동·가장동 권역을 도심형 기업도시로 조성하겠다"면서 "도마·변동·복수·정림권동을 도심형 지식산업센터로 구축하고, 가수원·관저동권의 역세권 개발을 통한 남부권 발전을 선도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구 용문동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한 그는 내달 5일 출판기념회를 개최, 지지세를 결집시키는 데 힘쓰는 등 세(勢)를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서 전 부시장의 이력을 보면, 그는 대전고와 충남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충남도 기획조정실장, 천안부시장, 행정안전부 지방세정책관 등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대전시 행정부시장직에서 명예퇴직했다.
한편, 서구청장 후보군으로는 민주당에선 김 의원과 유 이사장과 함께 김인식(서구3) 대전시의회 의원, 송석근 전 서구 부구청장, 정상수 대전시 정무특보, 이선용 서구의회 의장이, 국민의힘에선 김 의원과 서 전 부시장을 포함해 강노산(마선거구) 서구의회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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