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직원·학생 절반 "학내 차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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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구성원의 절반은 학내에서 심각한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주로 출신 학교와 성별로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17일 서울대 다양성위원회가 발간한 '서울대 다양성 환경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 학부생, 교수, 직원 등 구성원의 49.8는 학교 내에 심각한 차별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43.2는 출신 학교 문제로, 40.1는 성별에 따른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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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학교·성별로 차별 많아
17일 서울대 다양성위원회가 발간한 ‘서울대 다양성 환경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 학부생, 교수, 직원 등 구성원의 49.8는 학교 내에 심각한 차별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지난해 10∼11월 서울대 구성원 21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실제로 차별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36.8였다. 집단별로는 직원(47.9)과 교원(40.5) 중 차별을 경험한 비율이 학부생(33.3), 대학원생(32.7)보다 높았다.
구성원들은 차별을 당한 원인으로 출신 학교와 성별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 중 43.2는 출신 학교 문제로, 40.1는 성별에 따른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전공에 대한 차별도 36.6나 됐다.
학교 차별을 당했다는 응답은 ‘비서울대’ 출신이 섞여 있는 대학원생과 교원 중에서 비율이 높았다. 대학원생 중 53.1%, 교원 중 46.3%가 출신학교로 차별당했다고 답했다. 학부생은 성별로 차별당했다는 응답(47.1%)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5년 전보다 학내 차별 문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추후 출신학교, 성별에 따라 발생하는 불이익 혹은 차별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해결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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