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직원·학생 절반 "학내 차별 심각"

구현모 2022. 1. 17. 1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 구성원의 절반은 학내에서 심각한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주로 출신 학교와 성별로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17일 서울대 다양성위원회가 발간한 '서울대 다양성 환경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 학부생, 교수, 직원 등 구성원의 49.8는 학교 내에 심각한 차별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43.2는 출신 학교 문제로, 40.1는 성별에 따른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응답자 37% "실제로 피해당해"
출신 학교·성별로 차별 많아
서울대학교. 뉴시스
서울대 구성원의 절반은 학내에서 심각한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주로 출신 학교와 성별로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17일 서울대 다양성위원회가 발간한 ‘서울대 다양성 환경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 학부생, 교수, 직원 등 구성원의 49.8는 학교 내에 심각한 차별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지난해 10∼11월 서울대 구성원 21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실제로 차별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36.8였다. 집단별로는 직원(47.9)과 교원(40.5) 중 차별을 경험한 비율이 학부생(33.3), 대학원생(32.7)보다 높았다.

구성원들은 차별을 당한 원인으로 출신 학교와 성별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 중 43.2는 출신 학교 문제로, 40.1는 성별에 따른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전공에 대한 차별도 36.6나 됐다.

학교 차별을 당했다는 응답은 ‘비서울대’ 출신이 섞여 있는 대학원생과 교원 중에서 비율이 높았다. 대학원생 중 53.1%, 교원 중 46.3%가 출신학교로 차별당했다고 답했다. 학부생은 성별로 차별당했다는 응답(47.1%)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5년 전보다 학내 차별 문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추후 출신학교, 성별에 따라 발생하는 불이익 혹은 차별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해결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