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모펀드, 韓·日 '버거킹'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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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한국·일본 버거킹 사업 매각을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17일 보도했다.
어피니티는 지난 2016년 한국, 2017년 일본에서 각각 버거킹을 인수했다.
한국이나 일본 기업이 인수자로 나서면 상대국에서 사업을 원활하게 경영할 수 있을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일본 현지에서 한국·일본 사업을 개별로 처분하지 않으면 인수자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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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한국·일본 버거킹 사업 매각을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17일 보도했다. 가까운 시일 내 입찰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어피니티는 지난 2016년 한국, 2017년 일본에서 각각 버거킹을 인수했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신규 매장을 내는 한편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적극 추진해 한국에서 100개점 이상, 일본에서 약 50개점(총 150여개)을 추가 출점했다. 현재까지 한국(약 440개)과 일본(약 150개)를 합해 총 600개 매장을 확보했다.
닛케이는 최근 몇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산업이 침체됐지만 포장 수요가 늘면서 햄버거 체인 매출이 상승, 어피니티가 지금을 사업 매각 적기로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 사업 매출은 약 6800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은 8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같은 해 일본 사업은 매출 150억엔(약 1561억원), 전년까지 적자였던 EBITDA도 수억엔 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일본 내 여러 투자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외식기업 인수 금액은 EBITDA 10배 안팎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일 버거킹 인수액은 800억엔(약 8323억원)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 희망자가 많을수록 몸값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펀드업계는 또 다른 사모펀드, 외식 체인, 프랜차이즈 대기업 등을 인수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닛케이는 한·일 사업을 동시에 매각하는 것이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국이나 일본 기업이 인수자로 나서면 상대국에서 사업을 원활하게 경영할 수 있을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일본 현지에서 한국·일본 사업을 개별로 처분하지 않으면 인수자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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