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동상 세운다"는 비셀고베, 1억 5천만원 펀딩한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드레 이니에스타(37, 스페인) 동상이 일본 고베에 설치된다.

비셀 고베는 17일 “홈구장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 앞에 이니에스타 동상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동상 제작비용은 1,500만 엔(약 1억 5,600만 원)으로 예상된다. 필요한 자금은 J리그 온라인스토어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의 판타지스타 이니에스타는 2018년에 스페인을 떠나 우리 팀으로 이적했다. 이니에스타 덕분에 일본 축구계에 많은 변화가 일었다. 팬이 증가했고, 축구 열풍이 다시 불었다. 비셀 고베의 홈경기는 물론 원정경기에도 구름 인파가 몰렸다”고 덧붙였다.

동상 디자인은 팬 투표로 결정된다. 시안은 총 3가지가 나왔는데 모두 이니에스타가 드리블하는 모습이다. 동상이 세워질 정확한 위치는 노에비아 스타디움 보조구장 바로 옆 미사키 공원 부지다. 동상 근처에는 ‘이니에스타 어린이 공원’도 작게 들어설 것이라고 구단 관계자가 설명했다.

한편 이니에스타는 지난 2년 반 동안 고베 유니폼을 입고 101경기 출전해 23골 22도움을 올렸다. 2019년과 2021년에는 J1리그 베스트 일레븐으로 뽑혔다. 2020시즌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수원삼성 원정 경이를 치른 바 있다. 당시 국내 팬들도 이니에스타 플레이를 직관하기 위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 운집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비셀 고베 홈페이지]-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