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판>LG엔솔 18일부터 공모청약..증거금 150만원에 2~3주 배정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 실시
KB증권 등 통해 청약신청 가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부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에 들어간다. 균등 방식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증거금 150만원을 내면 2~3주를 배정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8~19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업계에서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만큼 일반 청약에서도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2023대 1로, 유가증권시장 IPO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기관 주문액수는 1경5203조원에 달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경' 단위를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자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062만5000주~1275만주를 배정한다. 전체 50%는 10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에게 주식을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방식, 50%는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방식으로 배정된다.

청약 건수가 265만건을 넘기지 않으면 균등배정으로 2∼3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주를 청약하려면 증거금으로 청약금액의 50%인 150만원을 내야 한다.

총 7개의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으며, 청약 마지막 날 물량이 집중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마감 시한이 가까웠을 때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에 증거금을 넣어야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증권사별 물량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KB증권이 전체의 45.8%인 486만9792주, 공동주관회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22.9% 수준인 243만4896주를 배정받았다. 인수회사인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은 2.1%씩 각각 22만1354주다. 여유 자금이 많으면 KB증권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고, 균등 배정만 노릴 경우 계좌 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에 관심이 쏠리면서 최근 이들 증권사의 신규계좌 개설 수도 급증했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의 이달 일 평균 신규 계좌 개설 수가 지난달 대비 293.8% 급증하면서 4배 가량 급증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