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코인거래소 공격적 상장 행보

이영석 2022. 1. 1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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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을 통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가 공격적으로 상장에 나서고 있다.

1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신고수리증 교부일 지난해 10월6일), 빗썸(12월2일), 코인원(11월25일), 코빗(10월20일) 등 4대 거래소는 금융당국으로 승인을 받은 뒤 이날까지 총 39개의 신규 코인을 상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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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빗썸 강남센터에 가상화폐 실시간 거래가격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을 통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가 공격적으로 상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신고 접수를 앞두고 대규모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다시금 종목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1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신고수리증 교부일 지난해 10월6일), 빗썸(12월2일), 코인원(11월25일), 코빗(10월20일) 등 4대 거래소는 금융당국으로 승인을 받은 뒤 이날까지 총 39개의 신규 코인을 상장시켰다.

각 사별로는 업비트가 신고 수리 이후 가장 많은 신규 코인을 상장시켰다. 지난해 10월에만 1인치네트워크, 에이브, 솔라나, 폴리곤, 누사이퍼 등 5개(코인마켓 상장코인 미포함), 11월 2개, 12월 6개, 1월 1개 등 총 14개다. 이에 신고 수리 이전 원화마켓 상장 코인 개수는 96개에서 110개로 증가했다.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상장시킨 코인원의 경우도 신고가 수리된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7개의 신규 코인을 상장시켰다. 코인원은 △12월에 위믹스, 갈라, 디센트럴랜드 등 3개, △1월에 비트다오, 다오메이커, 이더니티체인, 플럭스 등 4개를 상장 시킨면서 이날 기준 총 189개의 코인의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코인원 측 관계자는 "각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볼 수 있는데,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준에 부합하는 많은 프로젝트에 상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동시에 상장 과정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빗썸에서도 올해 사업전략으로 '블록체인 콘텐츠 백화점'으로 거듭난다고 밝힌 만큼 가상자산 상장 종목수뿐 아니라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빗썸은 신고 수리 후 7개의 신규 코인을 상장시켰다. 코빗 역시 수리 이후 이달까지 11개의 신규 코인을 상장시켰다.

이처럼 사업자 신고 마감기한 막판에는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종목을 무더기로 상장폐지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최근에는 신규 상장을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일부 거래소에서는 '상장빔'(가상화폐의 상장과 동시에 큰 폭으로 시세가 변동하는 현상) 등이 이어지면서 투자자 피해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11일 업비트에 상장한 위믹스는 5400원에 상장과 동시에 최대 1만3490원까지 치솟은 뒤 한 시간 뒤에는 8000원대로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금법 이전에 흔했던 상장빔의 현상이 많이 감소했지만, 일부 종목에서는 세력의 움직임이 의심되는 모습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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