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비 불안.. 코스피 2900선 또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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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한 달여 만에 29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가 부진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판매 쇼크에 이은 중국의 소매판매 부진은 글로벌 소비 불안을 자극하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코스피는 글로벌 소비 불안, 금리 상승 압박, 수급 부담 가중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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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한 달여 만에 2900선 밑으로 내려갔다.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에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부진 영향이 더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2포인트(1.09%) 내린 2890.1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9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일(2899.72) 이후 한달여 만이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37포인트(0.12%) 낮은 2918.55에서 시작해 하락하며 29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장중 낙폭이 커지며 지수는 한때 2875.98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피에서 기관은 2593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2536억원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은 482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가 부진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봤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중국의 작년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대비 1.7%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적인 발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관련 수급 이슈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판매 쇼크에 이은 중국의 소매판매 부진은 글로벌 소비 불안을 자극하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코스피는 글로벌 소비 불안, 금리 상승 압박, 수급 부담 가중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서는 SK이노베이션(0.57%), 네이버(0.44%), 삼성전자(0.26%)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셀트리온(-6.43%)은 분식회계 이슈 등으로 연일 급락하는 모습이다.
LG전자(-3.77%), 삼성바이오로직스(-2.82%), 카카오페이(-2.79%) 등의 낙폭도 컸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64%)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3.18%), 은행(-2.22%), 건설업(-2.14%), 섬유·의복(-2.05%) 등이 2% 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49포인트(1.39%) 내린 957.90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3일(953.4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0.42포인트(0.04%) 높은 971.81에서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16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927억원, 개인은 18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분식회계 이슈로 셀트리온헬스케어(-7.50%), 셀트리온제약(-7.93%) 등이 급락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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