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TK 행사서 "미래 위해 여러 사람 키우면..좀 도와 주이소"

손덕호 기자 2022. 1. 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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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대구·경북(TK)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행사에서 "이젠 아이들 미래를 위해 가슴도 좀 열고, 여러 사람 키우면 어디 덧나겠나"라며 "좀 도와주이소,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여야 TK 출신 국회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에 두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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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 뼈와 살, 피를 만들었던 대구·경북"
윤석열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해 애정 남달라"
안철수 "목숨 걸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곳"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대구·경북(TK)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행사에서 “이젠 아이들 미래를 위해 가슴도 좀 열고, 여러 사람 키우면 어디 덧나겠나”라며 “좀 도와주이소,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당 안철수·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여야 TK 출신 국회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에 두고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대구·경북이 뚝심도, 의리도 있고 다 갖추었는데 한 번 마음 먹으면 절대 안 바꾸는 거, 그것만 조금(바꿔달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다음 애들이 살아야 될 것 아니냐”라며 “‘저 사람은 고집이 세서 새로운 흐름을 못 받아들인다’(고 하면) 그럼 끝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TK 지역에서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기 군포 3선을 한 후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며 대구로 내려갔다. 2012년 19대 총선 때 대구 수성갑,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고, 2016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2020년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김 총리는 한 자리에 모인 여야 대선 후보 세 명에 대해선 “지금까지 역대 (재경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에 대선 후보들이 같이 온 적은 없는 것 같다”며 “격려 박수를 보내달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국민의당 안철수·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안동 출신인 이재명 후보는 “제 뼈와 살, 피를 만들었던 대구·경북이고, 제 조상들의 영혼이 숨쉬고 있고 언젠가는 그곳에 묻히게 될 사람”이라며 “조선 개혁정신의 산실”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는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며 “네편, 내편 가리지 말고, 진영을 가리지 말고, 좌우 또는 박정희 정책이냐, DJ 정책이냐 구분하지 말고 적재적소에 잘 채택해 사용하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면 새로운 성장과 발전이 가능하다”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저는 대구·경북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시조께서 경주에서 30년간 대도독을 지냈다”며 “충남의 선조들이 안동의 퇴계 선생 제자와 오랜 세월 학문 교류와 우정을 나눴다”고 했다. 이어 “특히 공직생활 초임지부터 시작해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해 애정이 남다르다”고 연고를 언급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이던 대구·경북민들께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걱정하고, 제게 ‘나라를 바로 살리고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고 계시다”고 했다. “이 후보님 나오셨을 때보다 박수를 너무 크게 쳐 주시니 송구하다”며 웃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는 “저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집안 뿌리가 경북 영주시 순흥면”이라며 “대구는 제 아내와 함께 두 사람이 목숨 걸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곳이라 제게 정말 각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구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던 2020년 3월 대구 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안 후보는 “국민통합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절대적 조건”이라며 “그렇지만 화해와 관용의 정신이 부족하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제가 작년 12월20일 대구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분 전직 대통령 형집행정지를 문재인 대통령께 요청했지만, 결과는 아시는 바와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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