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교, 가정 통신문에 '보정 속옷' 권유 논란

길금희 기자 2022. 1. 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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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다음 미국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최근에 중학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볼까요?


길금희 기자

미국 미시시피주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학교가 여학생들에게 '이상적인 신체 이미지를 갖게 하겠다'며 통신문을 보낸 뒤 '보정 속옷'을 입으라고 요구했다가 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보정 속옷이요?


이런 통신문을 왜 보냈고, 정확이 뭐라고 적혀있었습니까?


길금희 기자 

이 학교에선 여학생들이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례가 늘자, 이 같은 통신문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통신문은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자기 몸에 대한 이미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도움을 주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엔 문학작품을 통해, 몸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갖도록 유도하는 등, 비교적 교육적인 방안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해결법 가운데 하나로 등장한, 보정 속옷이 문제가 됐습니다.


"보정 속옷을 입히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섞여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오히려 외모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통신문에 대한 항의가 잇따르며 논란이 커지자 학교는 결국 사과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취지는 이해가 갑니다만, 방법에 있어서는 많이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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