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에 콘크리트 붙어있어야".. 불량 콘크리트 사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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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현장을 보면 철근만 생선 가시처럼 앙상하게 남아있어요. 철근에 콘크리트 덩어리가 붙어있어야 합니다."
건설업계와 전문가들은 17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원인으로 불량 콘크리트 사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과 국토부는 붕괴 원인으로 콘크리트 불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압축강도 샘플 조사에 들어갔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는 이날 아파트 신축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업체 10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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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전문가들 의혹 제기
"콘크리트 덩어리 붙어있어야
규정보다 더 많이 물 넣은 듯"
경찰, 납품 업체 10곳 압수수색
조사위, 압축 강도 등 정밀조사
붕괴 아파트 고층부 수색 작업
안전진단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크레인에 탑승해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광주=뉴스1 |
건설업계와 전문가들은 17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원인으로 불량 콘크리트 사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전문가는 “콘크리트를 만드는 재료는 시멘트와 모래, 자갈, 약품으로 이를 일정한 비율로 배합한다”며 “만약 불량 재료를 사용할 경우 강도가 약해 철근에 붙지않고 떨어진다”고 말했다. 붕괴된 아파트 고층의 앙상하게 드러난 철근을 보면 불량 재료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 관계자도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노조 관계자는 “우선 불량 재료를 사용해 철근만 드러났을 수 있다”면서 “콘크리도 강도가 약한 것을 보면 수월한 타설 작업을 위해 물을 규정보다 더 많이 넣은 것 같다”고 밝혔다. 콘크리트에 물을 규정보다 많이 넣으면 타설 작업은 쉽지만 굳는 기간이 오래 걸린다. 붕괴 직전 촬영한 영상에도 시멘트 콘크리트 표면에 물이 새어 나온 모습이 나타나 표준 시방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레미콘 타설때 불량 자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레미콘 콘크리트 성분 불량을 콘크리트 강도 부족의 요인으로 판단하고 이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는 이날 아파트 신축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업체 10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조사위는 안전성이 확보될 경우 붕괴 현장 각 층에 콘크리트 벽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원형 시험체(지름 10㎝·길이 20㎝)를 채취한 뒤 압축 강도와 파괴 하중 등을 측정할 계획이다. 사고 이전 신축 현장에서 채취해놓은 시료(표준 시험체)와 비교해 콘크리트 강도 여부를 밝힐 방침이다.
광주=한현묵·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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