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첫 승 거둔 권순우, "간절했는데 목표 이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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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5, 당진시청, 세계 랭킹 53위)가 4전 5기 만에 호주 오픈 첫 승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17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12번 코트에서 열린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홀게르 루네(18, 덴마크, 세계 랭킹 102위)를 3-2(3-6 6-4 3-6 6-3 6-2)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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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5, 당진시청, 세계 랭킹 53위)가 4전 5기 만에 호주 오픈 첫 승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17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12번 코트에서 열린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홀게르 루네(18, 덴마크, 세계 랭킹 102위)를 3-2(3-6 6-4 3-6 6-3 6-2)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가운데 호주 오픈에서만 본선 승리가 없었다. 2018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그는 1회전에서 떨어졌다. 이후 2020년과 지난해 모두 본선에 진출했지만 2회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루네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권순우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모두 1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권순우는 매니지먼트사에 "호주 오픈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어서 간절했다. 동시에 부담감과 긴장감도 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첫 승을 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권순우는 1, 3세트를 내주며 고전했다. 그러나 4세트부터 분위기를 바꿨고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그는 "상대는 첫 세트부터 잘했는데 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2세트를 이겼을 때도 대처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여서 끝까지 버텼던 것 같다"고 말했다.
루네는 4세트부터 다리 통증으로 움직임이 둔해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권순우는 4세트와 마지막 5세트를 따내며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의 2회전 상대는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세계 랭킹 14위)다. 권순우는 2년 전 US오픈에서 샤포발로프에게 1-3으로 졌다.
설욕에 나서는 권순우는 "2년 전 US오픈에서도 상대해봤다.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첫 승을 했기에 부담 없이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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