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서 재보선 '경선' 논의..이준석 "지선 비례는 토론배틀"

양범수 기자 2022. 1. 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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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위한 공천관리 위원회 구성을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상위 순번의 경우 토론배틀을 통해 선발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최고위는 별다른 안건이 없이 진행됐지만, 재보궐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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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대부분 당내 잡음 없이 경선으로 하자는 입장"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관련 내용 발표될 것"
이준석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 토론배틀로 선발"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위한 공천관리 위원회 구성을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상위 순번의 경우 토론배틀을 통해 선발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공개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20일 회의에서 공관위 구성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최고위는 별다른 안건이 없이 진행됐지만, 재보궐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재보궐선거는 서울 종로·서초갑, 대구 중남구, 경기 안성, 청주상당 등 5곳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조선비즈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안을 갖고 논의를 한 것은 아니지만, 방안을 생각해보자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으며 대부분 당내 잡음 없이 경선으로 하자는 입장을 보였다”고 했다. 그는 “최고위원들이 각자 생각하는 방안을 갖고 오는 20일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도 했다.

재보선이 열리는 5곳의 지역구에서는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당세가 강한 서울 서초갑과 대구 중남구의 경우 공천이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하마평도 무성하다. 서울 서초갑에서는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전희경 전 의원과 정미경 최고위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이혜훈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서초갑은 최근 당협위원장 임명을 둘러싸고 이 대표와 권성동 전 사무총장 간 잡음이 있기도 했다.

대구 중남구에선 김재원 최고위원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임병헌 전 남구청장,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이름도 거론된다.

경기 안성과 청주상당에선 각각 김학용 전 의원과 정우택 전 의원 등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서 몸풀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서울 종로는 선대본부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종로구 당협위원장인 정문헌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원팀’ 협력을 위한 전략 차원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등 종로의 상징성으로 인해 ‘전략공천’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 노블홀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국민의힘 한양캠퍼스 개강 총회’에서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대해서는 토론배틀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 한양 캠퍼스 개강 총회’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다가오는 지방선거 때부터 공천이나 젊은 세대 정치참여에 있어서 파격적인 도전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전에) 정치를 전업으로 삼고 싶다면 보좌진을 통해 시간을 보낸 다음 공천을 받는 길을 갔어야 했다면, 이제는 실력 하나를 바탕으로 해서 정치 참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사회적으로 이룰 것을 다 이룬 다음에 어떤 트로피처럼 정치에 접근하는 세대가 아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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