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 개발 출사표 잇따라..화이자·바이오엔테크도 합류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2. 1. 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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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향후 개발 단계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대상포진 업체 두 곳의 뒤를 이어 초기 개발 단계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바이오센추리는 아직 대부분의 기업이 초기 개발 단계로 실제 시장에 출시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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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SK 시장 선점..GC녹십자 자회사 큐레보 개발속도 빨라
6개 업체 개발 중..4개는 한국 기업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최근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향후 개발 단계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대상포진 업체 두 곳의 뒤를 이어 초기 개발 단계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에 대상포진 백신 개발에 합류한 기업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전 세계 백신 성공 사례를 새로 쓰고 있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 및 독일 바이오엔테크다. 양사는 이달 초 업계 선두 제품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18년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술을 적용한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합의한 뒤 코로나19에 이어 3번째 mRNA 백신 공동 개발이다. 양사는 mRNA 기술을 바탕으로 해당 백신이 더 높은 효능 및 내약성을 제공하면서도 향후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를 포함해 최소 6개 기업이 싱그릭스에 도전장을 냈다. 다만 바이오센추리는 아직 대부분의 기업이 초기 개발 단계로 실제 시장에 출시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GC녹십자의 미국 자회사인 큐레보가 개발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 후보 'CRV-101'다. 큐레보는 지난 2018년 FDA로부터 임상1상을 승인받아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센추리는 또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에 코로나19 백신 기술을 제공한 영국 백시텍이 중국 칸시노와 함께 초기 전임상 단계 대상포진 백신 후보 'VTP-400'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VTP-400은 아스트레제니카의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바이러스 벡터 'ChAdOx1'를 이용해 수두 바이러스의 당단백질을 항원을 체내 전달한다.

그밖에 국내 차백신 연구소의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후보 'CVI-VZV-001'와 유바이오로직스의 대상포진 백신(HZV vaccine) 및 진원생명과학의 대상포진 DNA 백신 후보 'GLS-5100'이 현재 전임상 단계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개발한 독자적인 면역증강제 'EcML'을 사용한다.

GSK의 싱그릭스는 지난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약 19억9000만파운드(약 3조2485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바이오센추리는 싱그릭스가 지난 2021년 7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면역결핍 또는 면역억제 때문에 대상포진 위험이 높은 18세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 대상을 더해 추가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GSK는 지난 2021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2022년 싱그릭스 매출이 기록적인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어릴적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VZV)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고령자 및 면역 저하자들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되는 질병이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방법은 백신 접종이 유일하다.

싱그릭스에 앞서 다국적제약사 MSD(머크앤컴퍼니)가 지난 2006년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가 있다. 다만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조스타박스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싱그릭스 접종을 공식적으로 권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 바이오사이언스가 전 세계에서 두 번쩨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스카이조스터, 조스타박스, 싱그릭스 모두 판매 중이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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