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첫 승' 권순우 "목표 달성해 기뻐..2회전도 좋은 경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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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첫 호주오픈 본선 승리를 수확한 권순우(54위·당진시청)가 더 높은 곳을 응시했다.
권순우는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2003년생 신예 홀거 루네(99위·덴마크)를 세트 스코어 3-2(3-6 6-4 3-6 6-3 6-2)로 꺾었다.
경기 후 권순우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호주오픈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어서 간절했고 동시에 부담감과 긴장감도 컸다"면서 "이렇게 첫 승을 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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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커리어 첫 호주오픈 본선 승리를 수확한 권순우(54위·당진시청)가 더 높은 곳을 응시했다.
권순우는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2003년생 신예 홀거 루네(99위·덴마크)를 세트 스코어 3-2(3-6 6-4 3-6 6-3 6-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권순우는 마침내 호주오픈 본선 첫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권순우는 4대 메이저대회 중 호주오픈에서만 승리가 없었다. 2018년 대회부터 총 3차례 본선에 나섰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는데, 이번에 4전 5기 끝에 벽을 넘었다.
경기 후 권순우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호주오픈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어서 간절했고 동시에 부담감과 긴장감도 컸다"면서 "이렇게 첫 승을 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권순우는 이날 경기 전반적으로 루네에게 고전했지만 값진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원동력은 무엇일까.
권순우는 "상대는 첫 세트부터 잘했는데 나는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2세트를 이겼을 때도 대처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여서 끝까지 버텼던 것 같다"고 말했다.
루네는 경기 후반부 다리 통증이 발생해 움직임이 급격히 둔화됐고, 이를 포착한 권순우는 상대 약점을 잘 파고들어 승리를 쟁취했다.
1회전을 통과한 권순우는 19일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와 2회전을 치른다. 2년 전 US오픈에서 샤포발로프에게 1-3으로 패한 권순우에게 설욕의 기회다.
권순우는 "2년 전 US오픈에서도 상대해봤다.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첫 승을 했기때문에 부담없이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권순우는 "호주는 항상 올 때마다 많은 팬들이 계셔서 힘이 난다. 이번에도 많은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경기 때도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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