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마케팅 열고 해외판로 지원.. 울산, 中企 수출 확대 총력

2022년 통상지원시책 추진
단계별 맞춤지원 등 23억 투입
해외바이어 수출 상담회 개최

울산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중국 창춘 자동차 부품 화상 수출 상담회를 열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울산시는 2022년에도 해외 시장 판로 개척 등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통상지원시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해외시장 판로 개척 등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2022년 통상지원시책'을 수립, 적극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울산시의 통상지원시책은 △해외시장 개척지원 △성장 단계별 수출 묶음(패키지) 지원 △해외 마케팅 지원 △무역환경 변화 대응 역량 강화 등 4개 분야, 22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총 23억 원이 투입되며 코로나19로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추진된다.

세부 사업을 보면, 울산시는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면·비대면을 합쳐 7회 가량 해외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또 6회에 걸쳐 해외 유명 전시·박람회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울산 엑스포트 플라자(Ulsan Export Plaza)'를 개최한다.

수출 실적에 따라 수출 초보·유망·강소 기업으로 나누고, 기업의 수출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성장단계별 수출 패키지 사업'도 추진해 내수 기업이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다.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해외 지사화, 해외물류비 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또 무역환경 변화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수출보험보증료 지원,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다문화가족 수출지원단 등도 확대키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부, 세계(글로벌) 공급망 교란, 주요국 물가 오름세(인플레이션) 위험(리스크) 확대 등 수출 제약 요인은 존재하지만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울산시와 수출 지원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이같은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허태완 전 바르셀로나 총영사를 이날 울산시 신임 국제관계대사에 임용했다. 허 신임 대사는 주러시아대사관 1등서기관, 주로스앤젤레스 영사, 주멕시코대사관 공사참사관, 중남미국장, 주바르셀로나 총영사를 역임했다. 울산시가 국제화도시로서 위상과 역량을 높이고, 북방경제협력과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