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예적금 금리 줄줄이 올린다.. 연 4.4% 적금까지 등장 [머니무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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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25%p 올리자 시중은행들이 발빠르게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오후 예·적금 금리 인상을 공개했고 KB국민과 농협은행은 이번주 예·적금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늦어도 이번주 내에 예·적금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시 주요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0.20~0.25%p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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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銀 인상.. 최대 0.4%p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25%p 올리자 시중은행들이 발빠르게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오후 예·적금 금리 인상을 공개했고 KB국민과 농협은행은 이번주 예·적금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늦어도 이번주 내에 예·적금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 수신금리 인상은 이번주 내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NH농협은행 역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 인상을 적용했다. 하나은행은 18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올린다.
신한은행은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한다. 대표 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4%로, 자영업자의 목돈마련을 돕는 상품인 신한 가맹점 스윙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3.0%로 금리가 인상된다. 또 1년 만기 신한 마이홈 적금 금리는 0.4%p 올라 최고 2.6%로 변경된다.
우리은행도 8개 정기예금과 20개 적금 금리를 0.1∼0.3%p 올렸다. '수퍼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1.45%에서 1.7%로, '원(WON) 적금'은 최고 연 2.5%에서 2.6%로, '으쓱(ESG) 적금' 상품은 최고 연 2.05%에서 2.35%로 인상됐다.
하나은행은 총 22개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30%p 올린다. 18일부터는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내맘적금, 하나의 정기예금 등 대표 예금 및 적립식예금 7종에 대한 기본금리가 0.25~0.30%p 인상된다. 나머지 예·적금 상품 15종도 오는 20일부터 기본금리가 0.25%p 오른다.
다만 이번에는 지난해 11월과 달리 인상폭이 기준금리 인상폭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시 주요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0.20~0.25%p 올렸다. 그러나 대출금리에 비해 예·적금 금리 인상폭이 작다는 비판이 일자 지난해 11월에는 예·적금 금리를 크게 올렸다. 상징적으로 0.4%p 올린 상품 외에 0.30%p를 올린 상품도 수두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준금리 인상폭만큼 올린 상품이 대부분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총량규제도 있고 시장에 유동성도 여전히 풍부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며 "이자를 더 올려서 예·적금 규모를 늘릴 요인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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