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신반포 통합 재건축..20차·한신타운 '무산', 19·25차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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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소규모 재건축 단지들의 '통합 재건축' 시도 결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0차와 한신타운은 비공식적으로 논의하던 통합 재건축 시도를 사실상 결렬하기로 결정했다.
단지가 인접했지만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통합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용적률에서 신반포20차(170%)와 한신타운(245%)의 차이가 크다 보니 사업비 부담 등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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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재초환 부담금 차이 커
비공식 논의, 사실상 결렬 확정
한강변 인접 신반포 19·25는
인근 나홀로 단지 2곳도 묶어
독립정산·제자리 재건축 확정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소규모 재건축 단지들의 ‘통합 재건축’ 시도 결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0차와 한신타운은 비공식적으로 논의하던 통합 재건축 시도를 사실상 결렬하기로 결정했다. 두 단지는 신반포4지구 통합 재건축에 참여하려다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문제로 무산된 후 서초구청의 권고로 통합 재건축을 논의해 왔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반포20차 조합의 한 관계자는 “조합 차원에서 공식적인 통합 논의를 진행한 적은 없었고 그런 얘기가 일부 나오기는 했지만 용적률 차이 및 재초환 부담금 분배 등 합의가 어려운 문제가 많았다”며 “신반포20차 입장에서는 통합 재건축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단지가 인접했지만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통합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용적률에서 신반포20차(170%)와 한신타운(245%)의 차이가 크다 보니 사업비 부담 등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탓이다. 여기에 조합 설립 5년 차를 맞은 신반포20차의 경우 아직 추진위 단계인 한신타운에 비해 재초환 부담금 규모가 6억~7억 원대로 크다는 점도 걸림돌이 됐다. 이에 따라 각각 112가구·110가구 규모인 신반포20차와 한신타운은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신타운은 주민 동의를 거의 충족한 가운데 오는 3~4월 중 조합 설립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강 변에 인접한 신반포19·25차는 인근 ‘나홀로 아파트’인 한신진일빌라트(19가구), 잠원CJ빌리지(17가구)와 함께 통합 재건축 추진을 확정했다. 4개 단지는 이달 27일 통합 재건축을 위한 통합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현재 전자 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들 단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각 단지 주민들이 각 재건축 단지(25차·진일·CJ, 19차)에 그대로 입주하는 ‘제자리 재건축’ 및 비용을 단지별로 정산하는 ‘독립정산제’를 원칙으로 정했다. 입지나 현재 시세 등에 따른 재건축 부담금 유불리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함께 재건축을 추진하면서도 단지별 구분을 그대로 두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단지별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어렵지만 시장 가치 면에서 단지 규모가 클수록 유리한 만큼 통합 방식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단지 규모가 클수록 사업성이 좋아져 미래 가치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많은 이해관계가 뭉칠수록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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