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실손보험료 인상에..보험주 ETF 잘나가네
저평가 가치·배당株 관심 '쑥'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 보험 관련 ETF인 코덱스(KODEX) 보험 ETF는 이달 들어 14일까지 12% 이상 상승했다. 순자산총액 역시 이 기간에 20억원 가까이 늘었다.
해당 ETF는 국내에 상장돼 있는 ETF 가운데 각종 보험주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화재 비중이 22.72%로 가장 높고 뒤를 이어 메리츠화재(19.95%), 삼성생명(19.82%), 현대해상(14.93%), 한화생명(10.33%) 순이다. 가령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화재는 이달 들어 14일까지 주가가 8% 가까이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조정받는 상황에서 저평가된 가치주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주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험주는 금리 인상 시기에 대표적 수혜주로도 꼽힌다. 보험사는 국고채 10년물 등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장기 채권을 주력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호재로 작용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 업종은 금리 상승으로 역마진 우려가 완화되고 영업이익 개선에 따른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시장 상승률을 10% 이상 상회하는 주가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배당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높은 배당수익률과 함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좋은 투자 요인"이라면서 "삼성생명의 경우 작년 기준 주당배당금(DPS)이 3900원, 배당수익률은 5.9% 수준으로 예상되며 실적도 정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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