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대 - 윤석열은 50대 취약..57% "개인 자질 탓에 후보 변경"

박진용 기자 2022. 1. 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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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을 남겨둔 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20대와 5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대 지지율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0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남은 기간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대선 100일을 앞둔 2021년 11월에 같은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7.4%였다.

반면 윤 후보는 50일 만에 50대 지지율이 9.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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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D-50 ① D-100 표심과 비교해보니]
■본지-한국선거학회 공동기획 Ⅱ-대선 최대 과제
李, 20대 지지율 17.4%→16.9%
尹, 50대 지지율 25.4%→15.8%
정당에 우호적 세대부터 결집해야
[서울경제]

50일을 남겨둔 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20대와 5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대 지지율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0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남은 기간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17일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3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패널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18~29세 연령층에서 16.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0대는 31.7%, 40대와 50대는 40%를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유독 20대에서는 지지 흐름이 취약한 모습이다. 대선 100일을 앞둔 2021년 11월에 같은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7.4%였다. 그동안 청년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각종 공약을 쏟아냈지만 유의미한 반등 흐름을 만들지 못한 것이다.

반면 윤 후보는 50일 만에 50대 지지율이 9.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조사에서 50대 응답자 중 25.4%는 윤 후보 지지를 선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는 15.8%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탄탄하다고 평가를 받았던 60대에서도 윤 후보의 지지율은 44.7%에서 36.1%로 급락했다.

설문 참가자들이 후보 지지를 변경한 이유로는 연령을 불문하고 ‘개인의 자질’을 언급한 비율이 57.3%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후보의 정책 공약 불호 혹은 불신 33.3% △후보 가족의 이슈 26.6% △다른 후보의 공약 또는 자질이 더 마음에 들어서 16.4% △정당과 후보의 의견 격차 벌어짐 9.9%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두 후보 모두 전통적으로 진보와 보수 정당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던 세대의 지지가 미흡하다”며 한때 집토끼로 분류된 유권자의 결집을 이끌어내는 것이 남은 기간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은 20·30·40세대에서, 국민의힘은 50·60세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얻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양상이 전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우호적인 여성층의 지지부터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다.

2017년 대선 당시 20대는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47.6%, 30대는 56.9%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후보는 20대 여성 유권자의 56%, 30대 여성 유권자에서는 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윤 후보는 당의 화학적 결합을 완성하고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선보여 50대 이상 유권자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거론된다. 19대 대선에서 50대 지지율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5.4%)를 제외해도 문 후보는 36.9%, 홍준표 후보(26.8%)와 유승민 후보(5.9%)는 총합 32.7%의 득표율을 얻으며 사실상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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