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뒤 '포항 복귀' 하창래 "그래도 포항 꼭 잡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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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의 하창래가 홈 개막전에서 친정 팀 포항 스틸러스를 꼭 이기고 싶다고 했다.
이외에도 목표를 크게 잡아 K리그 우승 경쟁을 다투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꼭 꺾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7개월 후에 다시 포항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멋쩍게 웃은 뒤 "다시 돌아가야 하는 팀이라고 해서 나태해지는 것은 군인으로서 어긋난다. 프로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꼭 홈에서 포항을 이기고 싶다"라며 승부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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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김천 상무의 하창래가 홈 개막전에서 친정 팀 포항 스틸러스를 꼭 이기고 싶다고 했다. 이외에도 목표를 크게 잡아 K리그 우승 경쟁을 다투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꼭 꺾어보고 싶다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마련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가 17일 부산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창래는 새 시즌에 자신의 기량을 더욱 뽐내 경쟁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펼쳤다.
하창래는 “아직 100프로 전력이 아닌 상황이다. 남은 한 달 동안 선수들이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더욱 똘똘 뭉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려도 있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노력하겠다”라며 새 시즌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공교롭게도 김천은 홈 개막전에서 포항과 맞붙는다. 포항에서만 총 87경기를 소화한 하창래에게는 운명의 맞대결이다. 그는 “7개월 후에 다시 포항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멋쩍게 웃은 뒤 “다시 돌아가야 하는 팀이라고 해서 나태해지는 것은 군인으로서 어긋난다. 프로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꼭 홈에서 포항을 이기고 싶다”라며 승부욕을 내비쳤다.
그는 포항에서 주전으로 뛰었지만 김천에서는 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하창래 역시 이러한 부분에 아쉬워하며 “낯선 환경이다 보니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부상도 겹치다 보니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 올해는 인생에 한 번 있는 군 생활이자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다. 좋은 선수들과 경쟁 중이다. 제가 더 발전하고 올라가려고 노력하다 보면, 팀에 희생’을 하고 도움이 많이 되는 선수로 발전하고 싶다. 그래서 최소 20경기는 뛰어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며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군에서 피지컬을 키운 조규성의 사례처럼 개인 운동 시간도 소중하다고 했다. 하창래는 “체육부대의 시설이 워낙 좋기 때문에 운동 범위가 넓다. 축구적인 테크닉 외에도 축구 선수에게 중요한 부분이 피지컬이다. 선수들이 거기에 걸맞게 체격이나 파워적인 면에서 성장해서 나가려는 면이 크다”라고 했다.
최근 상무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서는 “상무에 오기 전까지는 몰랐지만 들어와 보니, 선수를 떠나 한 남성으로서 겪어야 하는 군생활이다. 선수 생활을 이어 가려다 보면 군 복무가 필요하다. 상무도 선수에게 필요한 존재다. 선수 신분을 떠나 군인으로서 배운 장점도 많다. 너무 안 좋게 보기보다 좋은 면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원소속팀보다 경쟁이 심하다는 평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더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다. 여러 선수들이 있지만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기에 나서려는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
올 시즌 이겨보고 싶은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감독님이 한계를 낮게 잡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서 전북과 울산이다. 우리가 더 높은 순위가 되어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했다. 특히 지난 시즌 우승의 자신감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의 기억을 가져가야 한다. 우승이라는 자만심은 안되지만 자신감을 안고 가면 이겨낼 상대도 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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