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미군 흑인 조종사 맥기 102세 일기로 별세

권성근 2022. 1. 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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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흑인 전투비행단 일원으로 한국전에도 참전했던 조종사 찰스 맥기가 16일(현지시간) 10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1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맥기는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심하던 시절 사회적 편견을 딛고 조종사로 활약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맥기는 미국 최초의 흑인 항공부대인 '터스키기 훈련소' 부대원 출신이다.

미국 정부는 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맥기가 100세가 되던 해인 2020년 2월 그를 장성급인 명예 준장으로 진급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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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차례 전장에서 409회 공중전투 임무 수행

[도버 공군기지(델라웨어)=AP/뉴시스] 미군 1세대 흑인 조종사 찰스 맥기(가운데)가 지난 2019년 12월6월 델라웨어 도버 공군기지에서 부대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세 번의 전장에서 409회의 공군전투 임무를 수행한 맥기 명예 준장이 16일(현지시간) 10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22.01.1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첫 흑인 전투비행단 일원으로 한국전에도 참전했던 조종사 찰스 맥기가 16일(현지시간) 10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1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들 론 맥기는 이날 아버지가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서 생을 마쳤다고 전했다.

맥기는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심하던 시절 사회적 편견을 딛고 조종사로 활약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한국전에서 저공 폭격 임무를 수행하는 등 2차 세계대전부터 베트남전까지 총 3개 전장에서 409회 공중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맥기는 미국 최초의 흑인 항공부대인 '터스키기 훈련소' 부대원 출신이다.

미 국방부는 1941년 흑백 분리정책에 따라 육군항공대에 흑인만으로 구성된 전용 비행부대를 창설했다. 앨라배마 터스키기에 있는 이 훈련소를 거쳐간 흑인 조종사들은 훗날 '터스키기 에어맨'으로 불리게 된다.

그는 30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1973년 공군 대령으로 전역했다. 맥기는 이후 대학에서 학위를 딴 뒤 기업에서 중역으로 일했다.

미국 정부는 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맥기가 100세가 되던 해인 2020년 2월 그를 장성급인 명예 준장으로 진급시켰다. 맥기는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초대돼 의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미국 첫 흑인 국방장관인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미국의 영웅을 잃었다. 그의 헌신과 유산, 성품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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