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이자 또 오른다..영끌족 어쩌나

김혜순 2022. 1. 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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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5개월만에 최고치
신한·하나銀 예금금리 인상
시장금리에 따라 바뀌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8일부터 0.14%포인트가량 또 오른다. 1억원을 대출받았을 때 연간 이자비용이 14만원 더 늘어나는 셈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11월(1.55%)보다 0.14%포인트 높은 1.69%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은행권이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지표로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IBK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를 말한다. 코픽스는 작년 6월부터 6개월 연속 오르면서 2019년 7월(1.7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도 18일부터 일제히 올라갈 전망이다. KB국민은행 주담대 금리는 연 3.57~5.07%에서 3.71~5.21%로 오른다. 코픽스에 연동된 전세대출 금리는 연 3.51~4.71%에서 3.65~4.85%로 오른다. 우리은행 주담대 금리도 연 3.80~4.81%에서 3.94~4.95%로 오른다. 다른 은행들의 가계대출도 비슷한 추세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가 오른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들이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인상한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따라 올리는 추세다. 하나은행은 18일부터 예·적금 등 총 22개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과 적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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