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삼형제' 주가강세 이어져
메리츠화재 이달 40% 올라
올해 초부터 '메리츠 삼형제(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친화 정책으로 시장 신뢰를 얻은 덕택이다. 코로나19 이후 그룹 시가총액만 5배 이상 늘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1% 상승한 5만450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0년 코로나19 충격 이후 880% 오르며 압도적인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꾸준히 상승 가도를 달리는 것은 수급 호조 덕분이다. 올해 들어서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을 38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순매수액도 840억원에 달한다. 방향성 매매에 중요한 연기금은 2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큰집'인 메리츠금융지주 외에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도 주가 흐름이 좋다.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은 올해에만 각각 40%, 21% 올랐다. 증권업계에선 메리츠 관련주를 두고 "천장이 어디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메리츠 삼형제의 신바람 나는 행진 속에서 그룹 합산 시가총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조1873억원에서 17조2518억원으로 441% 폭증했다.
메리츠 관련주를 바라보는 시장 시선이 긍정적인 이유는 꾸준한 자사주 매입 정책 덕분이다. 보통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중 유통 물량이 줄어 수급 개선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메리츠 관련주들은 자기주식 취득을 총 10회(신탁계약 체결 금액 7700억원) 공시할 만큼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의한 긴축정책이 현실화되면서 금리 인상 수혜주로 금융주가 분류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는 호실적에 더해 주주 환원 정책 기대감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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