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왕'의 남다른 팬서비스, "선수로서 당연한 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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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홍창기는 2021시즌을 최고의 한 해로 보냈다.
2번째 풀타임 시즌인 지난해 홍창기는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해 타율 3할2푼8리 4홈런 23도루 52타점 103득점 109볼넷 출루율 .456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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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홍창기는 2021시즌을 최고의 한 해로 보냈다.
2016년 입단 후 군 복무를 일찍 마치고 2020년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2번째 풀타임 시즌인 지난해 홍창기는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해 타율 3할2푼8리 4홈런 23도루 52타점 103득점 109볼넷 출루율 .456으로 맹활약했다. 출루율 1위, 볼넷 1위, 타격 4위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MVP 투표에서는 9위에 올랐다. 홍창기는 “솔직히 두 가지 다 예상하지 못했다. 골든글러브는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받으면 영광이고 좋지만,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MVP는 사실 순위에 올라간다는 것조차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누가 MVP를 받을지가 많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시즌 후 개인 훈련 중인 홍창기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시즌을 마치고 11월말까지는 회복 훈련을 했고 2주 정도 푹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12월 중순부터 잠실에서 웨이트트레이닝 등 체력 운동을 시작했고 1월부터는 기술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모빌리티 운동으로 가동성,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실 몸이 조금 유연하지 않은 편인데 컨디셔닝 코치님들께서 가동성, 유연성 운동에 대해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필요성을 느껴 꾸준히 하고 있다. 아무래도 시즌 중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웨이트트레이닝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자율 훈련 내용을 설명했다.
홍창기는 출루율에 비해 장타율이 아쉬운 편. 장타율은 .408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장타가 많이 안 나와서 조금 아쉬웠다. 홈런은 아니더라도 2루타 같은 중장거리 타구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올해 보완해야 할 점을 언급했다.
홍창기는 항상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칭찬받는다. 그는 “멀리서도 야구장을 찾아와 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팬들께는 선수로서 당연히 보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장 안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경기장 밖에서는 좋은 팬 서비스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팀내에서 후배들도 잘 챙겨준다. 홍창기는 “선배형들한테 받고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사실 나는 성격이 무뚝뚝해서 후배들에게 많이 살갑게 하지는 못한다”며 “그래도 후배들이 필요한 것들이나 내가 겪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 후배들이 잘 챙겨준다고 느낀다면 오히려 내가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홍창기는 팬들을 향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올해는 많은 팬들이 야구장에 오셔서 즐겁고 기분 좋게 즐기실 수 있으면 좋겠다. 시즌 개막까지 준비 잘 해서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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