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무당이 전쟁 결정해선 안돼" vs 尹 "北 도발이라 못하는 정부"(종합)

이준성 기자 2022. 1. 17.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5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상대 진영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이 후보는 윤 후보 캠프에 무속인이 합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21세기에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샤먼(무당)이 (전쟁 같은) 결정을 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으며, 윤 후보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도발인데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못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尹 캠프 무속인 의혹에 "국정 운영에 무속·미신 작동해선 안돼"
윤석열, 北 미사일 발사에 "우리 안보에 겁박..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진행된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에서 남궁선 이대서울병원 심장혈관중환자실 주임간호사(오른쪽)의 발언을 듣고있다. 2022.1.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가 5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상대 진영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이 후보는 윤 후보 캠프에 무속인이 합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21세기에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샤먼(무당)이 (전쟁 같은) 결정을 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으며, 윤 후보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도발인데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못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서울병원에서 청년 간호사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무속인 건진 법사가 윤 후보 캠프의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닐 거라 믿고 싶다.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이 전쟁을 결정하는 장면들을 많이 보지 않나"면서 "21세기 현대사회,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샤먼이 그와 같은 결정을 하는 일이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5200만명의 운명이 달린 국정은 진지한 고민과 전문가들의 치밀한 분석과 리더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비전에 의해 결정되고 판단돼야 한다"며 "거기에 운수에 의존하는 무속 또는 미신, 이런 것들이 결코 작동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혹시라도 그런 요소가 있다면 지금부터 철저히 제거하고 본인 역량을 강화하고 주변 좋은 사람을 써서 국정이 안정되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겁박"이라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도발인데도 현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몰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무엇보다 유명무실해진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를 조기 복원하고 강화하겠다"면서 "우리 국민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구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며 "강력한 대북억지력만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s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