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붕괴 사고 관련 9명 추가 입건..콘크리트 납품업체 압수수색
강현석 기자 2022. 1. 17. 17:11
[경향신문]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 관계자와 감리 등 9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 관리부장과 안전부장 등 공사와 안전관리 책임자급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장소장을 포함해 6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철근·콘크리트 분야를 하청 받은 협력업체 현장사무소장도 입건했다. 사고 현장에 대한 감리를 맡은 감리 3명도 건축법위반 혐의로 입건돼 이 사건과 관련해 이날까지 경찰에 형사입건 된 관계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또 이날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10개 업체를 압수수색해 납품자료 등을 확보하고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은 최근까지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등 17명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수사본부는 “붕괴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붕괴에 책임 있는 관련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상응한 처벌이 되도록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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