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죽기 싫다".. 소방노조, 청와대 앞 규탄 집회 열어

장수현 입력 2022. 1. 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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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죽기 싫으니 대책을 마련하라." "잇따른 순직 현장에 분노한다."

소방관 250여 명이 17일 순직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소방관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대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정 위원장은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종합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는 등 실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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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확보할 실질적 대책 마련" 촉구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공노총 소방노조)이 18일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인근에서 대정부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의 머리와 옷 위에 갑작스레 내린 눈이 쌓여 있다. 이한호 기자

"더 이상 죽기 싫으니 대책을 마련하라." "잇따른 순직 현장에 분노한다."

소방관 250여 명이 17일 순직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소방관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대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소방노조)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소방관 사고를 막지 못하는 정부와 소방당국을 규탄했다.

정은애 소방노조 위원장은 "매번 반복되는 소방관 순직 사고는 명백한 인재"라며 "정부와 소방당국이 면피성 정책만 내놓기에 사고가 재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종합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는 등 실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소방노조는 △온전한 국가직 소방조직으로의 개편 △퇴직 즉시 연금 지급 △소방공무원 공상 추정법 제정 △교대 근무 별도 보수 체계 마련 △소방 행정직과 현장 대원 별도 채용 등을 요구했다.

소방관들은 결의문 낭독을 마친 뒤 청와대에 노조 요구를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이후 '소방관 희생과 헌신에 최고 예우로 보답하라'는 팻말을 들고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했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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