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쓰야마, 최경주와 어깨 나란히

임정우 2022. 1. 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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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소니오픈
연장 1차전서 이글 잡고
개인 통산 8번째 우승
마쓰야마 히데키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 =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달러) 1차 연장이 열린 파5 18번홀. 276야드 거리에서 3번 우드를 잡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자신 있게 스윙했다. 그린에 떨어진 공은 홀 옆 약 1m 거리에 멈추며 완벽한 이글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우승을 놓고 경쟁하던 러셀 헨리(미국)가 흔들렸다. 세 번째 샷을 반드시 붙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헨리를 짓누른 것이다. 100야드도 안 되는 거리에서 헨리는 그린을 훌쩍 넘기며 보기를 적어냈다. 스리 퍼트를 해도 우승할 수 있는 마쓰야마는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PGA 투어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쳤다. 합계 23언더파 257타를 적어낸 마쓰야마는 동 타를 이룬 헨리를 1차 연장에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35만달러(약 16억1000만원)를 받은 마쓰야마는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마쓰야마는 '한국 남자골프의 전설' 최경주(52)와 PGA 투어 아시아 최다 우승 기록 타이를 이뤘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은 마쓰야마는 테일러 구치, 샘 번스(이상 미국), 임성재(24) 등을 제치고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경훈(31)이 8언더파 272타 공동 4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다음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타이틀 방어를 앞둔 김시우(27)는 7언더파 273타 공동 5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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