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고추장 가격도 내달부터 10% 안팎 오른다

성유진 기자 2022. 1. 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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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이 고추장 등 장류 매대를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고추장·된장 같은 장류 가격도 다음 달부터 10% 안팎으로 오른다. 새해 들어 커피·어묵에 이어 장류까지 주요 식료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것이다.

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3일부터 고추장·된장·쌈장 가격을 평균 9.5% 올린다고 17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태양초 골드 고추장(1㎏)’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9.4%,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골드 고추장(200g)’은 3150원에서 3400원으로 7.9% 인상된다.

‘청정원 순창 태양초 고추장’ 등을 만드는 대상도 다음 달 7일부터 모든 장류 제품 가격을 평균 11.3% 올리기로 했다. 앞서 작년 말에는 국내 간장 시장 1위 샘표가 간장 17종의 출고가를 평균 8%가량 인상했다.

업체들은 원·부재료 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 상승분 반영시 두 자릿수 이상이 불가피하지만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한 자릿수 인상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고추장에 들어가는 고추 가격이 많이 올랐고, 브라질을 포함한 주요 대두 산지의 이상기후와 환율 상승으로 외국산 대두 가격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인건비와 물류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도 원가 부담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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