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청약 하루전 외인·기관 "팔자"..2900선 내준 코스피

임현정 기자 2022. 1. 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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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행보에 속수무책으로 2900선을 내줬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시가총액이 SK하이닉스와 비슷해 벤치마크 투자자들은 상장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외 투자환경, 환율 변화 등으로 인해 수급여건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후로 수급변동성을 활용한 선물매도, 공매도가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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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행보에 속수무책으로 290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95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2포인트(1.09%) 내린 2890.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918.55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2531억원, 기관이 2595억원을 팔았으며 개인만 4820억원을 사들였다.

대다수의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의약품이 3%, 건설업이 2% 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SK하이닉스가 1%대 하락했다. 오는 18~19일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앞두고 힘을 못쓰는 모습이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시가총액이 SK하이닉스와 비슷해 벤치마크 투자자들은 상장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1% 이상 주가가 빠졌다.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셀트리온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논의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에 6% 가량 내렸다.

지난 11일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전 거래일까지 주가가 26% 가량 하락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장초반 5% 넘게 빠지던 주가는 정몽규 회장 사퇴 발표로 진정세를 보였으나 상승 마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코스닥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13.49포인트(1.39%) 내린 957.90를 기록했다.

개인이 186억원, 기관이 927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166억원을 팔았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통이 4% 넘게 빠졌다. 제약, 통신방송서비스 기계·장비 등도 2%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7% 넘게 하락했다.

반면 2차전지주는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천보 등이 강세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IPO(기업공개) 이슈와 더불어 2차전지에 대한 관심도와 수요 높아지며 코스닥 2차전지 소재 업종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증시 약세 배경으로는 지속되는 미국 금리인상 압박 속에 소비 부진, 수급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4번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 14일(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연준이 6~7회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여기에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글로벌 소비 부진이 나타난 것도 약세를 자극했다.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중국 12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1.7%로 전월(3.9%) 기록을 크게 밑돌았다.

김 연구원은 "미국 및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 충격에 따라 국내 수출 감소 우려가 영향을 줬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출회도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물가 정점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음식료·육류, 중고차, 신차 가격 등 병목현상 장기화로 인한 물가부담은 여전하다"며 "코로나19 폭증으로 고용개선세가 더딜 경우 병목현상 완화 시점은 더 늦춰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수급 부담도 2월 중순까지는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외 투자환경, 환율 변화 등으로 인해 수급여건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후로 수급변동성을 활용한 선물매도, 공매도가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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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기자 lhjbora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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