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색케이블카 오락가락 발언에..강원 정치권 난타전

김정호 기자 2022. 1. 17.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여야 정치권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17일 규탄문을 내고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간 양양군민의 염원을 적폐 취급하며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막아 왔다. 이제 여당 대선후보가 대놓고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대못질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재명 반대발언 하루 만에 말바꾸기, 도민 우롱"
민주당 "환경훼손 최소화로 추진 입장 분명..정쟁화 마라"
강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하부정류장 조감도.(뉴스1 DB)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 여야 정치권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17일 규탄문을 내고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간 양양군민의 염원을 적폐 취급하며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막아 왔다. 이제 여당 대선후보가 대놓고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대못질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란을 의식했는지 이재명 후보가 하루 만에 말바꾸기를 보여줬다. ‘환경훼손을 최소화’한다는 전제 하에 오색케이블카 설치가 가능하다고 발을 뺐다”면서 “명백히 도민을 우롱하는 말장난이다”라고 했다.

앞선 지난 15일 춘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고, 하루 뒤인 16일 “약간의 의사전달의 와전이 있었던 것 같다. 환경훼손이 최소화되는 방향의 대안이 제대로 구축되면 충분히 가능한 방안이다”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15일 이 후보 발언 직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조차도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대놓고 반대’의 뜻을 표한 적은 없다”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는 것은 강원도 유권자 표심에 아무 관심도 없다는 뜻”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도당은 16, 17일 연이어 논평을 내고 “오색삭도를 정쟁에 이용하는 국민의힘이야 말로 양양군민과 도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국민의힘은 떨어지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오색삭도를 정쟁화하려는 행태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이 후보는 과거에 오색삭도를 반대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면서 “그러나 대선후보가 된 지금은 오색삭도의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산악관광도 활성화되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상생과 공존의 방향으로 추진하자는 게 이 후보의 명확한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k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