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를 품에 안은 '명장' 되고 싶다면

한겨레 2022. 1. 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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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인력이 생산의 중심이었던 기계와 조선 분야에서도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해 융합 생산 체제로 변화하고 있지요. 특히 인공지능(AI)과 연계해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조선산업의 핵심 역량은 결국 초정밀·고밀도의 기계 관련 기술이고,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어요."

박 교수는 "1년제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 인공지능과 융합한 기계 및 조선공학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대학은 거제대가 유일하다.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높은 대우를 받으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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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학, 이 학과]연재ㅣ이 대학 이 학과
거제대 AI융합기계조선공학부
학생들이 자율주행 보트 제작 실습을 하고 있다. 거제대 제공

“전통적으로 인력이 생산의 중심이었던 기계와 조선 분야에서도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해 융합 생산 체제로 변화하고 있지요. 특히 인공지능(AI)과 연계해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조선산업의 핵심 역량은 결국 초정밀·고밀도의 기계 관련 기술이고,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어요.”

삼성중공업에서 일하고 있는 이준렬씨와 정치환씨의 말이다. 이씨는 국가품질명장 칭호를 부여받았고 정씨는 대통령 표창과 경상남도 최고장인 증서를 받았다. 98학번인 이씨와 정씨는 거제대학교 기계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뒤 산업기술 분야뿐 아니라 학과 후배들을 위한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계조선해양공학과는 2022학년도부터 ‘AI융합기계조선공학부’로 통합됐다.

이 대학 이 학과의 졸업 후 대기업 취업률은 70%가 넘는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책임지도교수 제도’를 운영하며 재학생들과 교수가 함께 호흡한다. 부경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창원대 기계공학과와 무시험 편입 업무 협약을 체결해 졸업 뒤 학업에 뜻이 있는 학생들에게 길을 열어주기도 한다.

‘평생 기술’을 배우는 전공인 만큼 진로가 확실하다. 대우조선해양, 엘지(LG)화학, 삼성에스디아이(SDI), 포스코, 두산중공업, 에스케이(SK)하이닉스, 한화큐셀, 한국중부발전, 경남에너지 등 주로 대기업과 공기업으로 진출한다.

이 대학 이 학과에 입학하면 산업기사(기계설계, 기계정비, 산업안전, 위험물 등), 국제공인 품질전문가, 기능사(기중기, 굴삭기, 공조냉동, 전기 등)를 비롯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AI융합기계조선공학부에서는 전공 과목으로 열역학, 기계공작법, 공업수학, 유체역학, 기계공작실습, 물리학, 해양플랜트공학개론, 선박제도, 선박동력장치, 항공공학개론, 프로그래밍, 비파괴검사 등을 배우게 된다.

이 학과 박용호 교수는 “제조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 단계는 설계에 있다. 기계와 선박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요즘은 설계는 대부분 컴퓨터를 활용해 진행된다. 특히 인공지능과 관련된 부분은 고도의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그 과정에 바로 프로그래밍이 있다”며 “기계나 선박과 같은 구조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지만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기계, 조선을 향한 애정과 컴퓨팅 사고를 갖춘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기계조선산업은 모든 산업 분야의 핵심이자 뿌리산업이다. 자동차, 항공, 조선과 일반기계부품 등의 생산, 설계, 제조 분야뿐 아니라 기계설비와 시설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산업 분야 즉 석유화학, 반도체, 전기전자, 철강 등 다양한 현장에서 기계 기술자의 수요는 꾸준해 전망도 밝다. 박 교수는 “1년제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 인공지능과 융합한 기계 및 조선공학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대학은 거제대가 유일하다.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높은 대우를 받으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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