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文도 물어본 6G..이재용은 계획이 있었네

강산 기자 2022. 1. 17. 16:4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왜 '6G 학과'를 만들까


'졸업만 하면 삼성맨이 된다'는 것만큼 눈길은 끈 건 '6G(6세대 이동통신)'였습니다.

삼성전자는 고려대학교와 '차세대통신학과'를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입학생은 졸업 후 결격 사유가 없으면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됩니다.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는 지난 2006년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 취업을 보장한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처음이었습니다.

이후 연세대와 고려대가 지난해 각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입사를 보장하는 '반도체 계약학과' 신입생을 뽑았고 배터리업체 SK온이 울산기술과학원에 석사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삼성이 반도체에 이어 '통신'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선택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6G 기술 선점은 삼성 입장에서도 큰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네트워크 장비와 차세대 스마트폰 분야 점유율 달성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앞서 5G를 선점한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선제적으로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꿈의 통신'…어떤 기술?
[이재용 부회장(오른쪽)과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의 모습.]

6G는 데이터 전송 속도에서 '꿈의 영역'으로 불리는 기술입니다. 흔히 20GB 영화를 10~20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로 표현됩니다.

최고 전송 속도가 초당 1000기가비트(1000Gbps)에 달합니다. 5G보다 약 5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목표로 하고, 4G와 비교하면 1천배 가량 빠른 속도로 전해졌습니다. 

6G 기술이 실현되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넘어, 3차원 홀로그램을 이용한 확장현실(XR) 시대가 열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정부와 학계에서는 이르면 2028년쯤 6G가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Y "일찍 투자해야 유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6G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찌감치 점찍은 미래 먹거리입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도 6G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문 대통령은 '6G관련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질문했고 이 부회장은 "6G 차세대 이동통신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통신과 백신은 비슷한 점이 있고,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탐내는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차세대 통신학과 신설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는 "5G 상용화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6G 주도권 확보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