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철수' 으름장에 면세업계 '매출 급감' 전전긍긍

신민경 기자 2022. 1.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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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서울 시내 모든 면세점에서 철수할 것이란 소식에 면세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국 면세 유통 전문지 '더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루이비통이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이비통은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철수하는 대신 공항 면세점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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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면세 유통 전문지, 루이비통 서울 면세점 철수 보도
"루이비통, 타 명품 브랜드 입점에 중요한 척도..협상·조율할 것"
17일 오후 루이비통 옥외 광고판이 걸린 제주시 연동 신라면세점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이 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국내 시내면세점 매장 철수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롯데면세점 제주점 루이비통 매장이 지난 1일부로 운영을 중단했다. 2022.1.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서울 시내 모든 면세점에서 철수할 것이란 소식에 면세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매출 타격은 물론 명품 추가 입점에도 비상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입점 여부를 결정할 때 루이비통 매장이 있는지를 중요한 척도로 삼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루이비통 매장 철수가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미 철수가 확정된 부산이나 제주, 롯데월드 타워점에 비해 서울 시내 면세점을 철수할 경우 매출 타격이 크다. 여기에 면세점들 역시 루이비통을 붙잡기 위해 새로운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여 협상 결과에 따라 철수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국 면세 유통 전문지 '더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루이비통이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신라면세점 제주를 비롯해 롯데면세점 부산, 롯데면세점 롯데월드타워점 철수에 이어 나머지 3개 서울 시내 면세점 철수도 검토 중이다.

현재 남은 서울 시내 면세점 루이비통 매장은 Δ서울 롯데면세점 Δ서울 신라면세점 Δ신세계 명동 면세점 등이다.

루이비통은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철수하는 대신 공항 면세점 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더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루이비통이 2023년까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두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면세업계는 먼저 외신으로 소식을 접했다는 입장이다. 면세점 3사는 "루이비통 브랜드에서 영업 종료 계획에 대해 면세점과 따로 소통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현재 협상 중인 것으로 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루이비통 이탈을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입장이다. 루이비통의 빈자리가 다른 명품 브랜드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와 입점을 조율할 당시 처음부터 루이비통이 입점돼 있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는 조건을 거는 브랜드가 있다"며 "이번 루이비통 영업 철수가 다수의 명품 브랜드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명품 브랜드가 줄어들면 면세점 매출도 감소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협상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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