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는 산에도 '인명구조' 도로명주소가 있다

김정훈 기자 2022. 1. 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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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남 거제도에는 산에도 도로명주소가 있다.

거제시는 전국 최초로 위치정보 또는 재난구호가 취약한 등산로·임도 등 섬·섬길(숲길) 5구간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로명주소 부여 길은 칠천량숲길·맹종족순숲길·계룡산숲길·역사문화숲길·대봉산숲길 등이다. 기존에는 도로명주소가 없는 산림·해양 등 비주거 지역의 위치는 문자와 숫자를 조합해 10자리 수의 좌표방식인 국가지점번호로 안내했다.

그 때문에 숲길 이용자의 재난사고가 나면 위치 찾기가 어려워 신속한 대응·구조에 한계가 있었다.

경남 거제 칠천량숲길. 거제시 제공

거제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 산업 창출 시범사업’에 선정돼 1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번에 주소체계를 개선했다.

숲길에 있는 정자·쉼터·화장실·운동기구 등의 시설물에도 도로명주소를 붙여 법정 주소로도 효력을 지니며, 포털사이트지도·네비게이션·등산애플리케이션에도 숲길과 시설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거제시는 오는 23일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epeople.go.kr/idea)에서 설문조사를 한 뒤 도로명판·건물번호판·기초번호판·사물주소판 등의 주소정보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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