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자축구 선수 3명·스태프 3명 코로나 확진..아시안컵 초비상
[스포츠경향]
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선 한국 여자축구가 코로나19 감염이라는 악재에 휩싸였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17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여자 아시안컵이 개최되는 인도 현지에서 16일 새벽 진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대표팀 선수 3명과 스태프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6명 모두 증상이 없는 상태”라면서 “음성이 확인된 나머지 선수는 오늘부터 FIFA 방역 지침에 따라 코칭스태프와 함께 정상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지난 16일 인도에 입성했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2003년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꿈꾼다. 아시안컵은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도 걸린 대회로 5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티켓을 딸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은 21일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르기도 전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다. 당장 경기를 치르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재검사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온다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대표팀은 출국 전인 지난주 이틀 간격으로 세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을 때 전원 음성이 나왔다. 대표팀이 대한축구협회의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인도 현지에서의 감염이 의심된다. 인구 14억명의 인도는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나라로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만 159만 4160명이 나왔다.
대표팀의 첫 상대인 베트남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를 치르기에 앞서 스페인 전지훈련을 소화했는데, 인도로 출국하기 직전 선수 11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베트남은 출국조차 못한 이 선수들의 공백을 베트남 현지 차출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조차 인도 직항편이 마련되지 않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여자 대표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선수 2명과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벨 감독이 그해 11월 미국 원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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