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은 비열해도.." 국힘, 미셸 오바마 연설 인용해 '김건희 방어막'

이호승 기자,최동현 기자,유새슬 기자 2022. 1. 17. 16: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 방송 이후 '투트랙 대응' 기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김씨가 최대한 낮은 자세를 지키는 대신 국민의힘은 적극적으로 방어막을 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식사도 못하고 누워만..쉬어야 할 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최동현 기자,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 방송 이후 '투트랙 대응' 기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김씨가 최대한 낮은 자세를 지키는 대신 국민의힘은 적극적으로 방어막을 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윤 후보는 17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씨의 통화 녹취록 방송에 대해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어떤 부분을 사과하느냐'는 말에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다. 사적인 대화를 뭘 그렇게 오래 했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며 "어찌 됐든 이런 걸 많이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겼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방송 전후로 건강이 악화돼 두문불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김씨가 몸져누웠다. MBC 측에서 이명수씨와 통화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달라고 전화와 문자가 올 때부터 누웠다"며 "식사도 거의 못하고 있다.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와는 별개로 적극적인 방어막을 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미셸 오바마의 연설 중 '저들이 비열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는 문장을 인용하고, "불법 녹취가 6개월여에 걸쳐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행해진 것은 단순히 취재윤리 위반을 넘어섰다. 매우 악질적인 정치공작 행위"라고 비판했다.

장예찬 청년본부장은 "MBC가 공정한 방송이라면 공정하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가족 욕설과 김혜경씨의 논란이 되는 조카 협박 녹취파일, 얼마 전 돌아가신 고 이병철 씨의 변호사비 대납 증거 녹취도 같이 방송하라"며 "(이 후보 관련 녹취를) 7시간이 아니라 7분만 틀어도 민주당은 후보 교체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인터뷰에서 "정치 공작성 녹음이었고, 공중파인 MBC가 보도했는데 이것은 언론의 자유, 공인으로서의 검증,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운, 일종의 저급한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yos54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