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4전 5기 끝에 호주오픈 본선 첫승..세계 14위와 격돌

2022. 1. 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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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24·당진시청)가 마침내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본선 첫 승을 거머쥐었다.

권순우는 17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2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500만 호주달러)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홀거 루네(덴마크)에게 3-2(3-6, 6-4, 3-6, 6-3, 6-2)로 승리했다.

4전 5기 끝에 호주오픈 첫 승이 현실로 다가왔다. 권순우는 2018년, 2020년, 2021년에도 호주오픈 본선에 출전했으나 모두 1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9년에는 예선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본선 무대에 서지 못했다.

사실 권순우에게 4대 메이저대회 2회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에는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진출했고 윔블던 대회에서도 2회전까지 올라갔던 경험이 있다.

세계랭킹 54위인 권순우는 이날 세계랭킹 99위인 루네를 맞아 접전을 펼쳤다. 2003년생 유망주인 루네는 이날 경기 도중 다리에 통증을 느끼는 등 어려움 속에 경기를 치렀다. 권순우는 4세트를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전환했고 5세트에서 6-2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권순우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14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와 상대한다. 샤포발로프는 1회전에서 라슬로 제레(세르비아)를 제치고 2회전에 올랐다.

[권순우.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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