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하동 프로젝트, 기본설계 끝나면 공청회 열고 결론 내릴 것"

CBS 시사포커스경남 2022. 1. 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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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하동군수 신년대담
"지역의 총생산량이 하동군이 18개 시군 중에서 2위..경제성장률도 2위"
"지난해 농산물 수출 6500만 달러, 올해 1천만 달러 이상 목표..가루녹차는 스타벅스에 수출"
"하동비행장 59년 만에 폐쇄..100억 이상 투자해 세계적인 숲 조성"
"군민들 기회 주시면 3선 도전할 것..임기 동안 목표 절반 이뤄, 나머지 절반 더해야"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 진행 : 이윤상 아나운서
■ 대담 : 윤상기 군수(경남 하동군)

윤상기 하동군수. 경남CBS

◇이윤상> 새해를 맞아 시사포커스 경남은 우리 지역 주요 자치단체장들과 신년대담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윤상기 하동군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상기>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윤상> 며칠 전 통계청에서 경제 성적표가 하나 나왔더라고요.

◆윤상기> 네, GRDP라고요. 2019년 기준으로 지역의 총 생산량이 하동군이 18개 시군 중에서 2위를 했다고 하는 거죠. 도내에서 2위를 했고요. 또 경제성장률이 우리 하동군은 3.53%로 나와 있습니다. 다른 데는 마이너스 성장도 많아요. 그런데 하동은 이 경제성장률에서도 2위를 하고, 지역 총생산량에서도 2위를 달성했습니다. 하동이 지금 한 5년 동안 계속 상위 클래스를 달리고 있죠. 이건 하동 지역의 인프라가 잘 돼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업종별로 보면, 전기 가스비 하동이 한 54%인가 55% 정도 차지하는데 남부발전이 있는 영향도 크고요. 또 우리는 젊은 벤처기업가들이 소득을 5년이나 7년 전에는 10억, 20억도 하기 어려웠는데 요즘은 100억을 하는 업체들이 7~8개가 생기고, 작년에 산골이유식이란 곳은 300억 매출을 할 정도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윤상> 농산물도 여전히 잘 팔고 계세요? 군수실에 있지 않고 돈 벌러 다닐 거라고 공약하셨지만 최근엔 코로나로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윤상기> 우리가 2020년에 농산물 수출을 5300만 달러를 했는데 작년에는 6500만 달러를 했습니다. 1200만 달러 정도 많이 했다고 하는 거죠. 코로나 이후에는 제가 비대면으로 상담을 많이 했었습니다. 바이어들이 오지 않아도 모니터를 보고 상품 비즈니스를 해서 1200만 달러를 늘렸는데, 이게 전국적으로 상당히 화제가 많이 돼 있죠. 온라인으로도 만나서 벌어들이고 해서 작년 연말에는 부산에 희창물산이라고 하는 무역회사가 있는데요. 이 업체가 농산물하고 수산물 수출로 작년에 1억 2천만 불 수출탑을 받았고, 또 H마트라고, 미국 캐나다 영국에 마트를 150개를 가진 업체와 파트너로 손을 잡았는데 300만 달러 정도를 수출을 시켜줬어요. 그래서 제가 이 희창물산을 10년 전에 일찍 알았더라면, 우리 하동군도 1억 달러 수출을 했을 건데 너무 좀 늦게 만나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동군은 미주 전역과 캐나다, 영국 등지에 100여개의 H마트를 유통망으로 가지고 있는 희창물산과 하동 농·특산물 미주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하동군 제공

◇이윤상> 이제 다시 본격적인 시작인 거죠.

◆윤상기> 이제 시작이니까 금년에는 희창물산을 통해서 한 1천만 달러 이상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하동 농산물 수출로 유명한 건 미국 스타벅스에 납품되는 하동 녹차도 있습니다.

◆윤상기> 맞습니다. 우리 작년에 하동군의 신기록을 세운 부분이 가루차를 수출을 해서 300만 달러를 수출했다 하는 거죠. 가루차 말고 일반 차도 수출을 많이 하는데 지금 한 수출 하는 대상국이 13개국 정도 이렇게 되거든요. 전보다 많이 늘어났죠. 특히 미국 스타벅스에는 금년에 가루차를 100톤 가까이 이렇게 수출을 했습니다.

◇이윤상> 가루차 만드는 게 까다롭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말차 장인들이 유파를 만들어서 연구하고 계승해오고 그러던데, 세계 속에서 하동 녹차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윤상기> 말씀하신 것처럼 프리미엄급 가루차 만드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하는 거죠. 그런데 하동에는 녹차연구소가 있고요. 녹차연구소 산하에 녹차 가공 공장이 있습니다. 이 가공 공장에 제가 예산을 좀 많이 들여서 일본에만 생산하는 특수 맷돌을 가지고 왔습니다. 왜냐하면 이 특수 맷돌을 가지고 갈아야만 프리미엄급 차가 나오는데 그 맷돌을 생산하는 곳이 일본 밖에 없어요. 일본 우지 지방에 가면 우지차가 전 세계에 가루차로 가장 유명한데 거기에는 이 맷돌만 가지고 갈아서 수출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 맷돌을 외부에 팔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회적으로 수입할 방법을 찾았죠. 직접 교토에 가서 일본 노무라 미술관 관장한테 부탁을 해서 처음에 맷돌을 10대를 우회적으로 수입을 해 왔죠. 한국에는 맷돌을 안 판다고 하는 걸 설득해서 처음에 10대를 가져왔는데, 지금은 제가 50대를 설치를 해놨습니다.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윤상> 그렇게 만든 녹차를 올해 4월 세계차엑스포로 선보일 기회였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연기될까요?

◆윤상기> 아쉽게도 연기될 것 같습니다.

하동군 제공

◇이윤상> 찾아보니까 비슷한 시기에 보성세계차엑스포도 있던데요.

◆윤상기> 하동 녹차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게 일단 세계농업유산에 등재가 돼 있죠. 이번에 보성군에서 임의로 세계차 엑스포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차이점이요, 우리 하동군은 정부에서 2021년 작년에 국제행사라는 공식적인 승인을 받았다는 거죠. 국제행사로 승인받으면 국비 지원도 받고 지방비도 투자하고 해서 약 한 147억을 투자해서 행사를 할 예정이었는데요 아쉽지만 다음번에 제대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꼭 한번 주십시오.

◇이윤상> 알겠습니다. 이제 군수님께서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신 관광 이야기로 넘어가볼텐데요. 하동비행장이 59년만에 폐쇄됐다는 소식은 뭐예요?

◆윤상기> 하동 섬진강 둔치변에요. 63년도에 국방부에서 군 헬기장 또는 경비행기장으로 지정을 했었습니다. 이게 법령으로 지정돼 있었죠. 그런데 지정해 놓고 거의 헬기장이나 비행기장으로 쓰지는 않았다고 하는 겁니다. 거의 60년 동안 방치를 해놓은 거예요. 그래서 이걸 제가 군수 되자마자 써도 안 하는 걸 용도 폐지를 해서 우리 국민들한테 돌려줘야 한다고 하는데, 국방부라고 하는 게 군사시설이라 해서 요동도 안 하는 거죠.

◇이윤상> 언젠가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윤상기> 실제로 쓰지도 않고 언젠가 써야 될 수 있다고 막연한 예측만 하는 거죠. 그래서 제가 우리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도 찾아가고 또 남영신 육군참모총장도 찾아가고 39사단장도 찾아가서 사정을 하고 해서 거의 3년 만에 작년 12월 21일 날 국무회의에서 지정된 법령을 폐지를 하면서 해지한 거죠. 거의 60년 만에 해제가 됐기 때문에 군민들하고 같이 노력해서 대단한 일을 해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상> 그럼 그 부지에 대한 계획은

◆윤상기> 폐지된 장소 면적이 상당히 넓습니다. 부지 면적만 해도 약 한 1만 5천 평 이상 되고요. 그다음에 그 외에 기타 체육시설을 전부 다른 데로 옮기고, 거기에 한 5만 평이 넘는 지역에다가 세계적인 숲을 조성해서, 여기에는 인공지능 주제로 숲도 만들고, 또 빛 조명도 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숲을 만들고 특히 기후가 온난화되기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도 잘 살 수 있는 나무를 심어서 세계적으로 관광객들을 모시기 위해서 제가 설계를 이미 해놨습니다. 신념을 갖고 노력하면 폐지가 될 거라는 그런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미리부터 준비를 해 놓았고요. 여기에 한 100억 이상 투자를 하면 앞으로 5년이나 3년 후에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자료사진. 하동군 제공


◇이윤상> 기대해보겠습니다. 또 군수님이 공들여온 핵심 관광 프로젝트죠.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는 반대 여론도 있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윤상기> 지금 기본 설계를 하고 있고요. 이 설계가 금년 상반기 중에 되고 나면요. 이제 설계도를 가지고 우리가 공청회를 열고 설명을 할 겁니다. 그러면 이게 진짜 산림을 훼손하는 건지 정말 반달가슴곰이 다니는 길에 설치가 되는 건지도 따져보고 해서, 사업을 반대하는 단체도 참여하고 찬성하는 사람도 참석하는 토론을 벌여서 합당한 결론을 내서 추진하려고 하고 있고요. 지금 일부에서 예단을 하고 미리 반대한다, 하지 마라 이렇게 하고 있는데요. 제가 GRDP가 아까 높다고 도내 2위를 하고 전국 11위까지 간다고 말씀드렸는데 관광 비중이 중요합니다. 연간 780만이라고 하는 숫자의 관광객들이 하동을 찾아 돈을 쓰고 간다고 하는 거죠. 우리 하동에는 관광 인프라가 깔려야 먹고 살 수 있는 겁니다. 그래도 우리 군민들이 이제는 하동이 관광산업으로 해서 먹고 살아야 된다고 하는 걸 인식을 많이 하게 됐고요. 또 우리 금오산에 케이블카가 1월 말경 준공이 됩니다. 그다음에 이제 짚라인도 2개 라인이 있던 걸 4개 라인으로 확대를 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와서 바로 집라인을 탈 수 있도록 이렇게 하면 2개의 라인이 있을 때 1년에 한 5만 명이 탔는데 앞으로 4개 라인을 대면 이게 10만에서 15만 명으로 확 늘어날 수가 있습니다.

◇이윤상> 그만한 관광 수요도 충분한가요?

◆윤상기> 지금 또 한창 수요가 늘어나고 있거든요. 금오산에는 관광 타운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 작업을 하고 있고, 그래서 온 분들이 여기서 먹고 자고, 또 익사이팅한 짚라인이나 이런 걸 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자전거 레일바이크도 준비를 하고 있고, 북천역에서 우리 양보역에 다니는 일반 레일바이크도 한창 수요가 늘고 있는데 관광객이 찾고자 하는 수요를 충족을 시켜줘야 찾아온다고 하는 거죠.

◇이윤상> 하동군에 정동원 길도 생겼던데요.

◆윤상기> 김다현길도 있고요, 그래서 여기에 오는 관광객도 상당하고요. 또 여러 가지 길을 만들어 놓으니까 사람들이 주말 되면 많이 찾아오는 거죠. 특히 청안면에 삼성궁 같은 데는 안심관광지로 한국관광공사가 발표를 했거든요. 주말 되면 3~4천 명이 찾아오는 거죠. 코로나 시국에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안심 관광지가 하동에는 4개인가 이게 발표가 돼 있습니다. 옥종면 편백림도 돼 있고 또 휴양림도 돼 있고 또 동정호도 돼 있고 이렇게 해서 안심관광지로 돼 있으니까 이 관광객들이 하동에 오면 안심하다 이렇게 해서 많이 찾아오는 거죠.

◇이윤상> 말 나온 김에 군수 할아버지 하던 정동원 군은 지금도 자주 연락하나요?

◆윤상기> 하하. 저도 신기한 게 며칠 전에 신년이라고 할아버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문자가 왔어요. 그리고 다현이도 연락이 오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애들의 할아버지로서 역할을 참 충실히 잘해줘야 되겠다 싶어서 부담이 굉장히 많죠. 그래서 가보면 정동원길에는 문제가 없느냐 또 수국도 조성을 해서 앞으로는 매년 정동원길에서 수국 축제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김다현길에는 탄소 제로 길을 만들어서 거기 오면 탄소가 한 개도 발생이 안 되는 지역에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걸 널리 홍보를 하고 있죠.

◇이윤상> 김다현, 정동원 효과인지 유튜브 조회수도 꽤 높습니다.
 

지금하동TV 유튜브 캡처화면


◆윤상기> 지금하동TV 유튜브가 구독자 수가 지금 8만 6천인가 이래요. 저는 항상 관심 있게 들여다보죠. 그런데 인근 시 지역들 봐도 구독자가 1만 5천 2만도 안 돼요. 구독자들이 원하는 볼거리를 주니까 어떤 거 잘 만들어놓으면 100만도 돌파하고 이렇게 하잖아요. 우리 하동에서는 이렇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하는 거죠.

◇이윤상> 유튜브도 찾아보시고, 직접 그 길들과 관광지들 실제로 찾아보시면 좋겠네요. 큼직한 프로젝트는 아직 갈 길이 먼데, 혹시 3선을 생각하고 계십니까?

◆윤상기> 저는 생각하지만, 군민들이 안 찍어주면 못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이제 8년 동안 일을 했으니까, 군민들이 이 사람이 한 번 더 해야 될 건가 판단하고, 안 해도 되겠다 이래 싶으면 안 하고 집에 가서 쉬어야죠. 하지만 선택을 해주면 또 일을 4년 더 열심히 하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부담 없이 일을 하려고 홀가분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알겠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윤상기> 저는 새해 화두를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행백리자반구십'이라고, 이게 이제 중국에서 나온 고사성어인데요. 중국 사람들은 백리를 가려고 하면 구십리를 가야만이 이제 겨우 반이 왔다고 이렇게 생각을 한답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 사람들은 보면 시작하면 반이다 해서, 시작하면 반을 했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래서 이런 생각이나 습관을 버리고 행백리자반구십 심정으로 이제 나는 반 왔다 하동군이 해야 될 일을 반 정도 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은 임기 6월 말까지니까 열심히 하고, 다음에 또 군민들이 기회를 주면, 나머지 이어서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제 겨우 반 정도 했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반을 더 해야 되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윤상> 말씀대로라면 임기가 아직 절반이 남았군요. 잘 마무리하시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윤상기> 네 감사합니다.

◇이윤상> 지금까지 윤상기 하동군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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