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세계 최초 테슬라 LFP 대체재 양극재 개발"

이윤기 기자 2022. 1. 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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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는 에너지화학공학과 조재필 특훈교수가 창업한 '에스엠랩'(SMLAB)이 값싼 망간과 니켈로만 구성된 단결정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스엠랩에 따르면 기존 양산형 배터리에 쓰는 LFP 소재보다 에너지밀도를 2배 이상 증가시켜 더 적은 양을 써도 동일한 거리를 갈 수 있는 용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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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창업 에스엠랩, 4분기부터 EV용 배터리 실증 테스트
조재필 '에스엠랩' 대표.(UNIST 제공)© 뉴스1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UNIST는 에너지화학공학과 조재필 특훈교수가 창업한 '에스엠랩'(SMLAB)이 값싼 망간과 니켈로만 구성된 단결정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스엠랩에 따르면 기존 양산형 배터리에 쓰는 LFP 소재보다 에너지밀도를 2배 이상 증가시켜 더 적은 양을 써도 동일한 거리를 갈 수 있는 용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양극재는 전체 배터리 가격에서 3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가여서 전기차 가격경쟁력을 위해서는 이를 대체할 소재 개발이 필수적이다.

테슬라가 지난해 기본형 모델 전기차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LFP 양극재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보다 소재 가격이 3배 가까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LFP를 쓴 배터리 가격은 기존 소재를 쓴 배터리 가격보다 약 20% 정도만 저렴하다. 이 소재는 에너지 밀도가 낮은 특성 때문에 더 많은 양을 써야 기존 소재와 동일한 수준의 배터리 용량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조재필 대표는 "경쟁사 대비 2년 앞서 LFP 대체재 양극재 개발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것"이라며 "해외 고객사와 양산 검증을 거쳐 2022년 4분기부터 EV용 배터리 실증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LFP 배터리는 그 간 중국이 주도해 왔지만 테슬라 외에도 포드, 폭스바겐 등이 전기차에 LFP 배터리 탑재를 검토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사도 이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LFP 소재는 소재 특성상 그 입자를 수백나노 크기로 작게 만들어야만 배터리 전극 소재로 쓸 수 있다. 입자 크기가 작아지게 되면 입자간의 못 쓰는 공간이 많아져 똑같은 통에 담았을 때 더 적은 양을 담을 수밖에 없고 단위 부피당 용량인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게 된다.

한편 에스엠랩은 2018년 7월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니켈 함량 83% 이상의 양극재인 NCM(A)와 NCA를 수세 공정 없이 단결정형 분말로 양산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니켈함량 98% 이상인 NCM 단결정 양극소재의 양산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450억원의 시리즈 'C'(Pre-IPO) 투자자금을 유치, KTB 네트워크, 위드원 인베스먼트, KDB 산업은행, KT&G, 한양증권, SV 인베스먼트, 동유, 뮤렉스파트너스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금은 1090억원이고 올해 7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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