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안정" 정부, 식품업계에 '고통분담' 요구

농식품부, 식품기업 간담회.."원가절감 등 인상폭 최소화"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가격인상 요인 선제적 완화"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정부 차원에서도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업계도 경영효율화 등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 인상 품목과 인상 폭 최소화 등 고통 분담이 요구된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17일 열린 식품기업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농심, 대상, SPC,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주요 식품기업 5개 업체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식품기업 지원 정책·사업을 안내하면서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가공식품 물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식품업계의 원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 급등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운용, 식품 분야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 식품기업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또 농식품 수출 원료구매비, 고부가가치식품 기술개발(R&D) 등 식품기업 지원사업 안내에 이어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한 식품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권 실장은 "단기적인 금융·세제 지원에 더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업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 지원, 규제 완화 등을 적극 발굴·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가공식품 가격 인상 요인을 선제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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