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 지난해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가파른 오름세

송형일 2022. 1. 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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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주전남 소비자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등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17일 발표한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및 향후 여건 점검' 조사 보고서(경제조사팀 김대운 과장)에서 2019~2020년 0%대 초중반의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광주와 전남 각 2.6%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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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보고서, 광주전남 물가상승률 2.6%..2011년 이후 최고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지난해 광주전남 소비자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등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비상' [연합뉴스TV 제공]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17일 발표한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및 향후 여건 점검' 조사 보고서(경제조사팀 김대운 과장)에서 2019~2020년 0%대 초중반의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광주와 전남 각 2.6%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치솟는 국제유가와 농축산물 가격 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는데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광주 4.1%, 전남 4.5%를 각각 기록했다.

2019년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2020년에는 코로나19 충격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큰 폭으로 둔화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가계의 체감물가 파악에 도움이 되는 생활물가지수(기본 생필품 144개 조사) 등 지역 보조지표도 광주와 전남에서 각 3.5%, 3.4% 상승하면서 2011년(광주 4.6%, 전남 5.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민 장바구니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 지수는 광주가 8.2%, 전남이 5.1% 상승하는 등 가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지역의 물가 오름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되는 상품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주된 원인이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광주의 상품물가 상승률은 2020년 0.8%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3.3%까지 높아졌다.

서비스물가 오름폭도 0.1%에서 1.9%로 확대됐다.

전남지역도 상품물가(3.2%) 및 서비스물가(2.0%) 상승률이 2020년(상품물가 1.1%, 서비스물가 0.3%)과 비교해 오름폭이 커졌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여름철 집중호우, 겨울 한파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감염병 확산 이후로는 축산물 가격, 물류비용 등이 올랐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물가 오름세 확대는 공급부족 등의 요인으로 촉발된 측면이 있으나 코로나 백신접종 확대 등에 따른 경기회복이 대내·외에서 진전되면서 수요 측 압력도 가세한 결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일부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수요·공급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저소득층 등 취약부문에 대한 정책 지원을 함께 고민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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